신기술 집약된 세종스마트시티 청사진 확정…1조4800억원 투입
세종스마트시티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블록체인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도입된다. 총 사업비 1조4800억원 규모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국토교통부와 함께 부산 벡스코에서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식 행사를 열고 국가 시범도시 시행계획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는 현재 백지상태인 부지의 장점을 살려 미래 스마트시티 선도모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세종특별자치시와 부산시에 들어서는 시범도시는 이번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연내 실시설계를 마치고 하반기 조성공사에 착수한다. 첨단 인프라를 구축한 뒤 2021년 말부터 주민 입주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세종스마트시티(세종 5-1 생활권)는 인공지능(AI)·데이터·블록체인 기반 스마트시티 조성을 목표로 모빌리티·헬스케어·교육·에너지&환경·거버넌스·문화&쇼핑·일자리 등 7대 서비스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카쉐어링 등 공유교통수단을 확충하고 자율주행 등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입해 생활권 내 차량 수를 축소시킨다. 개별 병원은 환자의 의료정보를 공유하며 맞춤형 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학교에서는 3D 프린터, 로봇 팔 등 창의적인 개발 공간을 마련하고 온라인 교육환경, 개인별 맞춤 학습 등을 제공한다. 소규모 전력중개사업과 연료전지 시범사업으로 친환경 미래에너지 도시를 구축하고 블록체인 기반 시민 참여형 의사결정 시스템을 운영한다. 쇼핑몰에는 디지털 지역화폐, 자율주행 쇼핑카트, 무인배송 시스템 등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총 사업비는 1조4876억원이며 공공에서 9500억원, 민간에서 5376억원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 실시설계와 스마트시티 조성 공사에 착수하고 2020년 7대 서비스 콘텐츠 설계를 마친 뒤 2021년 하반기 입주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신기술 집약된 세종스마트시티 청사진 확정…1조4800억원 투입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로봇과 물 관리 신사업에 초점을 맞춘다. 웨어러블 로봇, 주차 로봇, 물류이송 로봇, 의료로봇 제활센터 등을 도입해 일상에서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첨단 스마트 물 관리 기술·서비스를 구축해 ‘강우-하천-정수-하수 재이용’으로 이어지는 도시의 물 순환 전 과정을 고도화 시킨다.

부산 에코델타시티에는 총 사업비 2조2083억원이 투입된다. 1조4524억원은 공공에서 조달하고 7559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유치한다. 2019년 12월 실시설계와 스마트시티 조성 공사를 시작하고 2021년 7월부터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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