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열린 ‘CES 2019’에서 룰루랩 직원(오른쪽)이 루미니를 사용해 관람객의 피부 상태를 측정해주고 있다. 차바이오그룹 제공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열린 ‘CES 2019’에서 룰루랩 직원(오른쪽)이 루미니를 사용해 관람객의 피부 상태를 측정해주고 있다. 차바이오그룹 제공
화장품기업 차바이오F&C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룰루랩이 개인 맞춤형 화장품을 컨설팅해주는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고 9일 발표했다.

룰루랩은 삼성전자 사내벤처 C-랩이 모태인 회사다. AI를 활용해 사용자의 피부 상태를 분석한 뒤 최적의 화장품을 추천해주는 장비 ‘루미니’를 개발했다. 루미니는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 ‘ 바이오테크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공동 개발하는 서비스의 내용은 이렇다. 차바이오F&C는 먼저 룰루랩이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축적한 피부 빅데이터 및 분석 자료를 활용해 피부 유형을 6가지로 분류한다. 이를 참고해 각 유형에 적합한 화장품을 개발한다.

사용자는 루미니를 통해 개개인의 피부 상태를 분석하게 된다. 분석 결과에 맞춰 차바이오F&C가 개발한 화장품을 제공한다.

박해원 차바이오F&C 대표는 “차바이오F&C의 맞춤형 화장품 개발 역량과 룰루랩의 빅데이터·AI 기술력을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용준 룰루랩 대표는 “차바이오F&C와의 협력을 통해 뷰티 산업에서의 피부 데이터 활용 가치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