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작곡 서비스 ‘험온’ 운영사인 쿨잼컴퍼니가 네이버 계열 벤처캐피털(VC)인 스프링캠프로부터 투자를 받았다고 2일 발표했다. 투자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쿨잼컴퍼니가 운영 중인 AI 작곡서비스 '험온'. 쿨잼컴퍼니 제공
쿨잼컴퍼니가 운영 중인 AI 작곡서비스 '험온'. 쿨잼컴퍼니 제공
험온은 허밍만으로도 누구나 쉽게 작곡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이다. 스마트폰으로 허밍을 들려주면 인공지능(AI)이 이를 기록해 장르 선택, 악기 구성, 악보 편집 등을 처리해준다. 현재 누적 회원은 약 35만 명이다.

쿨잼컴퍼니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5월 미국 액셀러레이터(창업지원기관)인 ‘스카이덱(SkyDeck)’의 지원 업체로 선발되기도 했다. 스카이덱은 미국 UC 버클리대에서 운영 중인 액셀러레이터 중 하나다. 회사는 지난달 미국 법인으로 전환을 마치며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쿨잼컴퍼니는 미국 현지에서 험온의 후속작으로 동영상 배경음악 음원서비스 ‘사운즈업’을 개발하고 있다. 영상제작자들이 필요한 음악을 편리하게 찾고, 저렴한 가격에 쓸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1월 열릴 데모데이에서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최병익 쿨잼컴퍼니 대표는 “미국 진출을 하면서 스프링캠프가 도움과 지지를 아끼지 않은 덕에 무사히 법인 전환을 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

남홍규 스프링캠프 부대표는 "쿨잼컴퍼니는 뛰어난 인력, 신뢰, 기술력을 갖춘 팀으로 글로벌 음악 AI 분야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