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한국콜마가 유전자 분석업체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와 함께 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기반으로 한 화장품·건강기능식품 컨설팅 서비스를 출시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이원다이애그노믹스와 협력해 유전자 분석 기반의 화장품 컨설팅 서비스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시기는 내년 쯤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에서 병원을 거치지 않는 유전자 검사(DTC)는 관련 법에 따라 12가지 항목을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피부노화, 피부탄력, 색소침착 등 피부 미용과 관련된 항목을 검사해 개인 맞춤형 화장품을 추천해주겠다는 것이다.

유전자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컨설팅 서비스도 내년께 출시할 계획이다. 건강기능식품과 관련해서는 국내에서 중성지방농도, 콜레스테롤, 혈당, 혈압 등과 관련된 유전자를 검사할 수 있다.

한국콜마가 해당 서비스를 직접 판매하는 형태는 아니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공급처에 해당 컨설팅 상품도 함께 공급해 판매토록 할 예정이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의 지분을 10.8% 인수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소비자의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제품을 개발·공급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