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제약이 항체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이연제약은 바이오벤처 뉴라클사이언스와 항체치료제를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치매 및 신경계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의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연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양사 간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분 투자를 포함한 차세대 치료제 개발 등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뉴라클사이언스가 특허 출원한 다수의 후보 항체를 대상으로 양사가 국내 임상 등 공동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사가 개발하는 치료제에 대한 국내 전용시행권 및 판권은 이연제약이 소유한다. 김봉철 뉴라클사이언스 대표는 “이연제약과의 협력을 통해 항체신약에 대한 탐색적 초기 임상시험을 수행할 것”이라며 “글로벌 임상시험 성공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치매를 포함한 퇴행성 뇌질환 치료용 항체신약 후보물질(NS100)을 확보하고, 생산공정 개발을 앞두고 있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쿼드자산운용 등으로부터 200여억원을 투자받았다. 2020년 말 NS100의 글로벌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