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이 올해 상반기에 10%가 넘는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3배 가까이 올랐다. 마크로젠은 실적 호조 배경에 대해 “신사업에 대한 투자성과가 매출 및 영업이익으로 가시화됐다”고 설명했다.

마크로젠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 541억원을 올렸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수치다. 외형적 성장 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전년 동기 9억원에 비해 15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3억원으로 전년동기 적자 18억원에서 흑자로 돌렸다..

마크로젠의 상반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다. 마크로젠 측은 “연구 지원, 임상진단, 개인 유전체 분석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자 지난 2015년부터 다양한 연구개발 및 유통망 확보 활동을 했다”며 “고부가가치 신규 서비스가 속속 나왔고 이러한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양갑석 마크로젠 대표는 “올 하반기에는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특히 세계 시장의 국가 단위 대형 게놈 프로젝트들을 집중 공략해 대규모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