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알렉스 리아오 뉴인코 대표와 김영관 국제약품 상무
왼쪽부터 알렉스 리아오 뉴인코 대표와 김영관 국제약품 상무
국제약품은 대만 뉴인코와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성분명 세포페라존설박탐)에 대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국제약품은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의약품박람회(CPHI)에 참석해 이번 계약을 성사시켰다. 뉴인코와는 지난 3월에도 플로목세프 성분의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수출계약을 체결했었다.

연이은 공급계약 성사로 뉴인코와 확고한 협력 관계를 확립했다는 설명이다. 대만은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가입국으로, 동남아 수출에 의존하던 한국 중소제약사들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뉴인코는 플로목세프와 세포페라존설박탐 주사제의 대만 규제당국 허가 및 판매를 맡게 된다"며 "허가에는 1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제약품은 이번 박람회에서 중국 업체들과 여러 개량신약 점안제들에 대한 수출 기본협약서(Term Sheet)도 체결했다. 국제약품은 오너 3세인 남태훈 사장의 지휘 아래 글로벌 제약회사로 거듭 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중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열리는 세계 의약품 박람회에 꾸준히 참여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