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병원으로 꼽히는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의료서비스를 국내에서 받을 수 있게 된다.

명지병원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이요클리닉 케어네트워크(MCCN) 회원병원에 가입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에 있는 메이요클리닉은 세계 최고 의료기관이다. 미국 미네소타와 플로리다, 애리조나에 있는 3개 메이요클리닉에서 돌보는 환자는 한 해 130만 명, 수입은 110억달러(약 12조2550억원)에 이른다.

명지병원은 MCCN의 44번째 회원병원이다. 메이요클리닉은 환자들에게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1년부터 MCCN을 운영하고 있다.

회원병원 가입으로 명지병원 의료진은 언제든 메이요클리닉의 지식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다. 메이요클리닉의 특정 의사를 지정해 환자 관리나 치료에 관한 구체적인 조언을 구할 수 있다. 메이요클리닉에 환자 치료를 의뢰하는 것도 가능하다. 메이요클리닉에서 학습한 IBM의 의료 인공지능(AI) 왓슨도 활용한다.

명지병원은 44개 MCCN 회원병원과 진료 교류도 한다. 명지병원을 찾는 환자는 미국에 가지 않고도 메이요클리닉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환자가 추가로 부담하는 진료비는 없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