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주파수 경매를 마친 이동통신 3사가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SK텔레콤, KT가 5G 마케팅을 위한 브랜드를 소개하는 등 고객들 눈높이에 맞는 홍보전이 눈길을 끈다.

2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가 적극적으로 5G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5G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SK텔레콤은 브랜드 '5GX'를 론칭했다. 브랜드에 쓰인 X는 새로운 경험(eXperience), 특별함(eXtraordinary) 등을 나타낸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K텔레콤은 향후 5G 상용화와 함께 주목받을 서비스인 VR(가상현실)이나 자율주행 등을 마케팅할 때도 5GX 브랜드명을 사용할 계획이다. 또 김연아, 이운재, 안정환 등을 5G 모델로 내세우고 5G 기술과 속성을 축구와 비교해 친숙함을 강조한다.

내년 3월 5G 상용화를 이뤄내겠다고 선언한 KT는 이미 'KT 5G'를 브랜드로 내세워 국내외 전시나 다양한 홍보를 통해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KT는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등 국제적인 행사를 활용해 자사 5G 기술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KT가 평창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에 나선 것이 대표적인 예다. KT는 평창올림픽에서 5G 상용화의 가능성을 전 세계적으로 홍보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5G 체험을 할 수 있는 이벤트와 함께 길거리 응원 마케팅을 벌였다. 8월18일~9월2일까지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제 18회 아시안게임에서도 5G를 알리기 위한 활동을 계획중이다. 'HI FIVE'(하이 파이브) 라는 브랜딩을 통해 5G 광고도 하고 있다.

이통3사는 5G 국제 표준을 만드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해외에 나가서 자유롭게 통화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이유가 통신망의 국제표준이 있어서다. 국제 표준을 정하는 일은 이제 막 첫 걸음을 뗀 5G의 기초를 다지는 작업인데, 여기에 국내 이통사가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KT는 이번 3GPP(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 무선 총회에서 NSA(LTE 망과 5G 망을 함께 사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와 SA(5G 망만 사용해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 주파수 기술이 총 망라된 28GHz(기가헤르츠) 주파수 대역 연구보고서 최종본을 발표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양사가 연구한 5G 관련 핵심기술을 3GPP의 회원사에 공유하며 표준완성에 기여했다. SK텔레콤의 대규모 용량의 데이터를 끊김없이 전송하는 핵심 기술이 등이 대표적인 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 이동통신 업계의 5G 홍보가 더 강화될 것"이라며 "5G에 대한 인식이 아직까진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파수 경매를 막 끝낸 이통사들의 마케팅 전략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