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스타트업 인벤티지랩이 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로써 인벤티지랩의 총 투자 유치 규모는 모두 125억원으로 늘었다.

이번에 투자를 한 곳은 미래에셋캐피탈, 스톤브릿지벤처스, SJ투자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 파트너스 등 6곳이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초기 투자부터 참여했고 나머지는 이번에 새로 들어왔다. 인벤티지랩은 투자 받은 돈을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확대, 기술 및 품질관리 고도화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인벤티지랩은 마이크로스피어를 대량생산하는 기술 ‘IVL-PPFM’을 개발한 회사다. 마이크로스피어는 지름 100마이크로미터(㎛·1㎛는 0.001㎜) 이하인 생분해성 고분자 구(球)다. 약물이 장시간에 걸쳐 서서히 구 밖으로 나오게 해 약효가 오래 지속되도록 한다. 인벤티지랩은 이 기술을 적용한 미용 시술용 필러를 개발중이며 다른 의약품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