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상식에 참석한 수상자 4명과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운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상식에 참석한 수상자 4명과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운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두나무 본사에서 다단계 코인 신고자 포상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두나무는 다단계 코인 사기 근절을 위해 지난 3월 신고제를 도입한 바 있다. 그 결과로 두나무는 총 6인을 수상자로 선정하고 인당 포상금 100만원을 수여했다.

이번 수상자들은 ▲오픈 채팅을 통해 투자자를 불법 모집한 사례 ▲유사수신행위가 의심되는 사례 ▲불법 ICO 투자방을 운영한 사례 ▲암호화폐 관계자를 사칭한 사기 행위 ▲특정 코인의 ICO 불법모집 사례 등을 신고했다.

수상자 A씨는 “SNS 단체방에서 계좌 입금을 종용하며 코인 투자자를 비공개 모집하는 것이 의심되어 이를 업비트에 신고했다”며 “정보 부족 및 사기에 속아 자칫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선량한 투자자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업비트의 다단계 코인 신고제에 적극 참여해주신 신고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사전에 공지한 신고절차를 100% 충족한 내용은 아니었지만, 업비트 제도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신 점을 높게 평가해 포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업비트는 암호화폐 금융 피해 예방에 적극 앞장서고 다중의 보호 장치들을 제공해 나가는 것은 물론, 안정화된 암호화폐 생태계를 만들어 투자자를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비트는 불법행위 신고 전용채널을 상시 운영 중이며, 시장 정화를 위한 다단계 코인 신고제를 2019년 3월까지 이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톡 업비트 상담채널에 접속하고 상담 유형 5번에 있는 ‘신고’ 버튼을 눌러 상담원에게 피해 상황을 메시지로 전달하고, 동시에 수시기관에 신고하여 받은 고소접수증을 첨부하면 된다.

한편 업비트는 다단계 코인 신고제 외에도 투명한 암호화폐 거래 지원과 고객알기제도(KYC) 강화를 위한 ‘월드 체크’ 솔루션, 자금흐름 추적 시스템 ‘체인널리시스’ 등 안전한 암호화폐 거래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국내 최초 암호화폐 인덱스인 UBCI를 오픈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