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3일 미주와 유럽을 방문하는 T로밍 가입자들이 30일 단위로 데이터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미주패스’와 ‘유럽패스’를 출시했다.

미주·유럽패스는 각각 미주 지역 15개국, 유럽 지역 44개국에서 30일간 이용할 수 있다. 미주패스는 데이터 3기가바이트(GB)를 3만3000원에, 6GB는 5만3000원에 제공한다. 유럽패스는 3GB를 3만9000원, 6GB를 5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미주와 유럽 지역을 방문하는 가입자들은 평균적으로 10일 이상 현지에 머물고 여러 인접 국가를 방문한다는 통계에 기반해 이용 기간을 30일까지 늘렸다”며 “하루 단위로 과금하는 기존 로밍요금제에 비교해 저렴하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미주·유럽 외에 아시아(아시아패스), 한·중·일(한·중·일패스) 지역에서도 지역 맞춤형 장기 로밍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로밍상품을 이용하는 만 18~29세 고객은 데이터 1GB를 추가로 받는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부터 T로밍 고객에게 별도 가입절차 없이 매일 3분 무료 통화, 초단위 통화 과금 등을 제공하는 ‘자동안심 T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