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워드 앱 1등’ 5년 반 만에 교체… 캐시워크, 캐시슬라이드 제쳐
“광고 중심에서 만보기·퀴즈 등으로 다변화”
NBT가 2012년 11월 내놓은 캐시슬라이드는 휴대폰 잠금화면에서 광고, 뉴스, 정보 등을 보여주고 포인트를 지급하는 리워드 앱으로 2000만 명에 가까운 누적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캐시워크는 걸음 수를 측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포인트를 보상하는 ‘만보기’ 방식의 앱으로, 웨어러블 밴드(손목에 차는 스마트기기) 등과 연동해 건강관리 서비스로 확장하고 있다.
한광택 랭키닷컴 대표는 “캐시슬라이드는 출시 첫 달부터 줄곧 리워드 앱 1위 자리를 지켜온 서비스”라며 “5년 6개월 만에 1위 자리가 바뀐 만큼 향후 리워드 앱 시장의 변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다만 캐시슬라이드가 1위를 내어준 것은 후속 앱을 출시하면서 사용자가 분산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설명이다. NBT는 작년 11월 만보기 앱 ‘캐시슬라이드 스텝업’을 선보였는데, 이후 캐시슬라이드 이용률은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앱인 ‘더 퀴즈 라이브’ ‘노랑 브라우저’ 등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줄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랭키닷컴 측은 전했다.
한 대표는 “단순한 광고 중심이었던 리워드 앱 시장이 만보기, 퀴즈 쇼, 키보드 등으로 점차 세분화하고 있다”며 “이용자의 몰입도를 높이고 광고 효과를 향상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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