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해외송금 전문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센트비가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5개국 해외송금 서비스를 재개하고, 현지 직원들로 구성된 서비스 전문팀과 고객센터를 오픈한다고 5일 발표했다.
소액 해외송금 스타트업 센트비, 5개국 송금 서비스 재개
센트비는 시중은행의 4분의 1 정도의 수수료에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시중은행은 수수료 외에도 중개은행, 수취은행 수수료 등이 포함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든다”며 “센트비는 보통 2~3일이 걸리는 해외송금 소요 시간도 평균 1시간 이내로 전달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센트비는 해외 제휴 은행에 미리 목돈을 보낸 뒤 고객 요청에 따라 현지에서 돈을 지급하는 ‘프리펀딩’, 여러 건의 소액 송금을 모아 기존 은행 간 금융·통신망을 통해 한번에 보내는 ‘풀링’ 방식으로 송금해 빠른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또 은행이 아닌 곳에서 돈을 받을 수 있는 ‘캐시픽업’, 자택에서 사람을 통해 송금받는 ‘홈 딜리버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트비는 앞으로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네팔 등 아시아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성욱 센트비 대표는 “하반기 중 해외에서 국내로, 해외에서 타국으로 송금하는 인바운드 서비스와 결제대행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라며 “수도권 외 주요 도시에도 센트비 고객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