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삼성바이오에피스 항암제 ‘삼페넷’ 국내 출시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삼페넷’을 오는 5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페넷은 지난해 11월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고 지난 2월에는 보험급여목록에 등재됐다.

삼페넷은 스위스계 다국적제약사 로슈가 판매하는 초기 및 전이성 유방암, 전이성 위암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다. 허셉틴은 2016년 약 8조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한 세계 8위 바이오 의약품이다.

대웅제약은 삼페넷 출시로 항암제 제품군을 강화했다. 대웅제약은 현재 삼페넷, '슈펙트', '루피어데포'를 보유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루피어데포를 연 매출 200억원 규모의 블록버스터로 육성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삼페넷을 대형 품목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의료진에게 제품을 설명할 때 4단계에 걸쳐 처방 근거와 당위성을 설명하는 대웅제약의 '마케팅 검증 4단계 전략'을 토대로 영업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삼페넷 출시로 의료진의 제품 선택권이 확대됐다는 점과 삼페넷 보험약가가 오리지널 제품 대비 29.5% 저렴해 환자들의 약물 접근성이 향상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국가건강보험재정 절감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은 "대웅제약이 삼페넷을 도입하는 것은 항암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우수한 제품과 대웅제약만의 검증 4단계 마케팅 전략 및 강력한 영업력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