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모여 명절 차례상을 준비하는 대신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으로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9일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에 따르면 모바일 반찬가게 ‘배민찬’의 설날 기획전 음식 주문량이 작년 추석 기획전에 비해 85%가량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음식 품질이 좋아지고, 새벽배송 및 콜드체인 시스템 등 배송 기술이 개선돼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 자매 서비스인 모바일 반찬가게 ‘배민찬’의 설날 음식 기획전
배달의민족 자매 서비스인 모바일 반찬가게 ‘배민찬’의 설날 음식 기획전
‘차례 상차림’ 세트의 경우 주문량이 작년 추석 때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전이나 고기찜 등 대표적인 명절 음식을 묶은 소량 세트나 단품 요리의 인기가 높다.

홀로 명절을 보내는 ‘1인 가구’의 구매도 늘어나고 있다. 1~2인용 설날 음식세트의 주문량은 작년 추석 대비 150%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설날 음식 기획전에는 모둠전, 갈비찜, 삼색나물, 잡채 등 147종의 음식이 준비돼 있다"며 "집밥의완성, 셰프찬, 맑을담, 남도애꽃, 마더앤찬, 리쿡54, 담미 등 19개 브랜드가 참여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