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데이터 플랫폼 업체 어반베이스는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홈 디자이닝 앱(응용프로그램) ‘어반베이스 AR’(사진)을 29일 선보였다.
AR로 인테리어 바꾼다… 어반베이스, 홈 디자이닝 앱 출시
이 앱은 애플 AR키트와 구글 AR코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로, 집안 꾸미기에 관심이 많은 20~30대를 겨냥했다. 전문가들이 고른 가구와 인테리어 제품을 집, 사무실, 학교 등에 가상으로 배치한 모습을 보여준다. 사물의 질감을 90% 이상의 정확도로 정밀하게 표현하며, 주변 조도에 따라 제품 밝기까지 자동으로 조절해 실제와 최대한 가까운 인테리어 환경을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iOS 11 버전 이상이 설치된 아이폰6S 이후 모델과 구글 AR코어를 구동하는 삼성 갤럭시 S8, 구글 픽셀, 픽셀 XL 등에서 쓸 수 있다.

김한솔 어반베이스 모바일 총괄 책임자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 상관 없이 누구나 증강현실을 통한 홈 디자이닝을 경험해볼 수 있다”며 “업데이트를 통해 AR 줄자 기능, 애니메이션 효과 등 재미있는 세부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어반베이스는 건축가 출신 프로그래머인 하진우 대표가 2014년 설립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건축물 평면도를 2초 안에 3차원으로 재현하는 특허 기술을 보유했다. 전국 아파트 단지 가운데 70%의 3D 데이터를 갖고 있으며 향후 경기장, 공연장, 비행기, 선체 내부 등의 공간 데이터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LG전자, 일룸, 제로웹, 카레클린트 등 30여개 업체와 기술 제휴를 맺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