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소방차와 응급차 등 119 차량의 신속한 출동을 돕는 기능을 도입한다.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는 19일 소방청, 국토교통부와 제휴해 카카오내비에 ‘119 긴급 출동 알림’ 기능을 탑재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해 119 차량이 출동하면 경로에 있는 카카오내비 사용자에게 사고 발생 정보와 119 차량의 접근 사실을 알려준다. 긴급 알림은 카카오내비 서버와 소방청의 전산 시스템을 연동해 개발했다. 사고 신고가 접수돼 119 차량이 출동하면 카카오내비 서버로 사고 지점과 출동 차량의 위치가 10초 간격으로 전송된다. 경기도 관내 고속도로를 대상으로 우선 도입했고 상반기 내 전국 고속도로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운전자는 미리 사고 정보를 파악해 2차 사고의 위험을 줄일 수 있고 119 차량의 빠른 출동을 도와 ‘구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게 하는 공익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