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2019년 상반기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지능형 CCTV(폐쇄회로TV) 등 5G 관련 6대 서비스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 5G 체험관을 열었다. 5G용 주파수 대역으로 유력한 3.5기가헤르츠(㎓)와 28㎓ 등 2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해 5G 서비스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서울 용산 사옥에 마련된 5G 체험관에서 5G 통신 기술을 활용한 원격제어 드라이브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서울 용산 사옥에 마련된 5G 체험관에서 5G 통신 기술을 활용한 원격제어 드라이브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대표적인 서비스가 5G 통신망을 활용해 촬영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주는 ‘지능형 CCTV’다. CCTV로 촬영된 실시간 고화질(Full HD) 영상을 분석해 얼굴을 인식하고 성별과 연령대까지 확인할 수 있다. 대규모 행사장이나 공공장소에서 범죄자를 식별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원격제어 드라이브’ 체험도 가능하다. 운전자가 차량에 직접 탑승하지 않고도 무인 자동차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마치 운전석에 앉은 것처럼 멀리 떨어진 곳의 무인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드론 관제 시스템을 적용해 드론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원격 조종이 가능한 ‘5G 스마트 드론’, 야구 등 스포츠 경기를 원하는 시점에서 다양한 영상으로 즐길 수 있는 ‘5G 생중계’ 기술도 만날 수 있다. 유선 케이블 대신 5G 무선 기술로 콘텐츠 데이터를 전송하는 ‘UHD 무선 IPTV(FWA)’ 시연도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모두의 5G’란 슬로건을 내걸고 관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9월 국내 최초로 3.5㎓와 28㎓ 주파수를 결합해 초당 20기가비트(Gbps)의 전송 속도를 제공하는 듀얼 커넥티비티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11월에는 인구 밀집 지역인 서울 강남역 인근에 5G 시험기지국 등 5G 클러스터 허브를 조성하고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전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파수 전략 수립과 커버리지 투자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차별화된 5G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할 것”이라며 “4G LTE 시장을 선도했듯 5G 시대에서도 반드시 1등을 실현할 것”이라며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