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IoT 보안 분과’의 의장사로 선임됐다. 지난 2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개최된 IoT 보안 분과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논의를 하고 있다. (SK텔레콤)
SK텔레콤이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IoT 보안 분과’의 의장사로 선임됐다. 지난 2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개최된 IoT 보안 분과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논의를 하고 있다. (SK텔레콤)
SK텔레콤이 국내 IoT(사물인터넷) 보안 기초 다지기에 앞장선다.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관합동 IoT 확산 협의회'에서 ‘보안 분과’ 의장사로 선임됐다. SK텔레콤은 보안 분과 회원사들과 함께 국내 IoT 서비스에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보안 통합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게 된다.

보안 분과는 SK텔레콤 · LG CNS 등 민간 기업과 관련 스타트업, 학계 및 연구 기관 등이 모인 협의체다. 지난 3월 민간 기업, 연구 기관 등이 뜻을 모아 체계적인 IoT 산업 육성을 위해 ‘민관합동 IoT 확산 협의회'를 출범했다. 보안, 융합, 네트워크·서비스, 플랫폼·표준화 등 4개 분과로 구성됐다.

SK텔레콤은 분과 회원사들과 함께 IoT 기업들의 보안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보안 통합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별로 다른 보안 가이드라인을 취합하고, 공통 영역 설정 및 취약점 분석 등을 통해 국내 모든 IoT 서비스에 공통 적용될 가이드라인을 정부에 제안할 방침이다.

매월 분과 회의를 개최해 정부에 제안할 정책들을 구체화하고, 이를 오는 7월 개최될 ‘민관합동 IoT 확산 협의회’ 총회에서 제안할 계획이다. 중소 기업 임직원들의 보안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분과 회원사들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을 신설한다. 세미나 및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SK텔레콤 박진효 Network기술원장은 "IoT시대의 보안 강화를 위해선 통신사, 제조사, 보안업체, 정부 등이 모두 합심해야 한다"며 "통합 가이드라인이 완성되면 IoT 서비스 전반의 보안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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