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니버스 플라자에 설치한 ‘티움 모바일’에서 한국 봉동초등학교 어린이와 스페인 어린이들이 코딩교육용 로봇 알버트를 이용해 축구 게임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니버스 플라자에 설치한 ‘티움 모바일’에서 한국 봉동초등학교 어린이와 스페인 어린이들이 코딩교육용 로봇 알버트를 이용해 축구 게임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니버스 플라자에서 어린이를 위한 이동형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티움 모바일’을 개관했다.

면적 400㎡, 높이 9m 규모의 티움 모바일은 2014년부터 어린이들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세계 최초의 이동형 ICT 체험관이다. 지금까지 국내 25곳을 돌며 16만여명의 어린이를 만났다. 해외에서 전시관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주최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공식 초청을 받고 한국에서 무게 2.5t에 달하는 체험관 구조물과 각종 장비를 항공편으로 운송했다. GSMA는 올해 청소년 축제 ‘요모(YoMo·Youth Mobile Festival)’를 처음 열며 티움 모바일이 정보 격차 해소와 인재 육성이라는 행사 취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GSMA는 티움 모바일 개관을 위해 임대료가 수십만유로에 달하는 장소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SK텔레콤은 MWC 기간에 2만여명의 어린이가 티움 모바일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한국에서 초청된 봉동초등학교 학생들도 함께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빈곤, 지역에 의한 정보 격차가 해소되도록 세계적 ICT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