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명 대상 온라인 인식조사 "품질보증 기간 늘려야"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6명은 A/S를 받은 경험이 있으며, 구입 후 1년이 지나 문제가 발생한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가 지난달 6∼9일 스마트폰 이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4%가 성능 문제 등 이용 불편으로 1차례 이상 A/S를 받은 경험이 있었다.

스마트폰에 문제가 발생한 시기는 1년 이후가 26.6%로 가장 많았고, 6개월 이후가 20.6%로 뒤를 이었다.

무상 수리가 가능한 품질보증 기간(1년) 내에 문제가 생긴 경우는 전체의 46.4%였다.

나머지 절반가량은 1년이 지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A/S를 받았던 이용자의 52.8%는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유로는 수리 비용이 59.6%로 가장 많았다.

스마트폰의 품질보증 기간과 관련해서는 "2년이 적당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60.8%로 절반을 넘었다.

현재 품질보증 기간 1년에 만족하는 소비자는 18.8%에 불과했다.

1년이 적당하지 않다고 응답한 이용자의 65.8%는 "2∼3년인 약정 기간과 동일한 수준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늘어나는 스마트폰 사용 기간(20.4%)과 잦은 고장(13.3%)을 꼽은 이용자도 적지 않았다.

변재일 의원은 "단말기유통법의 영향으로 무분별한 단말기 교체가 줄고, 스마트폰 사용 기간은 늘고 있다"며 "국내 통신시장의 변화에 맞게 품질보증 기간 확대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