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김종호 질량힘센터 책임연구원 등이 여러 곳에서 누르는 힘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3차원(3D) 터치센서를 개발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애플은 지난해 선보인 아이폰 6S와 아이폰 6S플러스에 누르기 강도를 3단계로 구분해 제어할 수 있는 3D 터치 기능을 도입했다. 하지만 이 기능은 한 곳에서 누리는 힘만 인식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상·하판 투명 전극 사이에 부드럽고 투명한 젤 필름을 넣어 여러 지점의 힘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촉각센서를 제작했다. 센서는 전극 사이에서 발생하는 정전용량의 변화를 이용해 터치 세기를 측정한다. 최소 50g에서 최대 1000g까지 힘을 인식할 수 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