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에 빠뜨렸다가 꺼낸 애플의 아이폰 3GS가 여전히 작동하는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다.일부 네티즌들은 이 휴대폰이 방수기능을 갖춘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제기하고 있다.

이 동영상은 지난달 20일 미국에 사는 Khena(36)가 유튜브에 올린 것이다.

Khena는 지난달 20일 새로 구입한 아이폰 3GS로 풀장 전경을 촬영하던 중 실수로 휴대전화를 물 속에 떨어뜨렸다. 깜짝 놀라 급히 물 속에서 전화기를 꺼냈지만 놀랍게도 동영상은 계속 촬영되고 있었다.

이 영상은 현재까지 56만9000번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실제로 방수 기능이 된다면 3GS는 더 잘 팔릴 것" "애플이 신제품 발표 당시 방수 기능은 설명하지 않았지만 생활 방수는 되는 듯 하다" "믿을 수 없는 사실이다. 당신은 정말 운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3GS 홍보를 위해 촬영된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물에 빠뜨린 휴대전화와 실제 촬영에 이용된 휴대전화를 달리 이용했다는 것이다.방수기능을 갖췄다면 왜 애플이 이런 기능을 알리지 않은 채 판촉에 나섰겠느냐는 것.

그러나 Khena는 "사람들은 내가 애플을 위해 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니다"면서 "다른 영상들을 보면 알겠지만 나는 이 영상 외에 아이폰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아이폰 3GS는 16기가바이트(GB) 기본 사양 기준 199달러로 지난달 19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폰 3GS라는 이름에서 'S'가 스피드를 뜻할 정도로 기존 제품보다 애플리케이션 구동 속도가 2~3배 가량 빨라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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