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닌텐도가 엔고와 환율상승으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220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닌텐도는 최근 공개한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월1일부터 2009년 3월31일까지 영업적자 219억8천만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영업이익 331억1천만원로 흑자를 기록했으나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천654억원을 기록해 전년 2천45억 보다 29.8% 증가했다.

이처럼 매출액이 증가하면서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데는 엔화 대비 환율 상승폭이 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이 회사의 외환차손실은 456억4천만원으로 전년 70억2천만원 보다 5배 규모로 수직 상승했다.

한국닌텐도 관계자는 "게임기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환차손실로 적자폭이 크게 기록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thedope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