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에 비해 무직자가 미니홈피를 쓰고 있는 비율이 4.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내놓은 '디지털미디어의 확산요인과 사용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서울에 사는 만 15세~54세의 시민 1천11명을 대상으로 방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판매서비스ㆍ생산직' 종사자에 비해 '무직ㆍ기타' 종사자가 미니홈피 등 개인형 홈페이지를 쓰고 있는 비율이 4.4배 높았다. 반면 주부가 생산직 종사자에 비해 미니홈피를 운영하고 있는 비율은 0.48배에 불과했다. 교육 수준 별로는 고졸자에 비해 대학 재학생이 미니홈피를 쓰고 있는 비율이 5.6배로 나타났으며 4년제 대학졸업자는 2.3배 높았다. 연령별로는 45~54세에 비해 15~24세가 미니홈피를 쓰고 있는 비율이 13배 높았으며 25~34세에서는 5.5배 높아 나이가 적을수록 미니홈피를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디지털카메라를 가지고 있을 경우 미니홈피를 운영하는 비율이 디지털카메라가 없을 때보다 2.2배 높게 나타나 디지털 기기도 인터넷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중 하나인 것으로 풀이됐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newgla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