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최근 MP3폰 개인파일 재생제한을 해제한데 이어 SK텔레콤도 이르면 2일중으로 MP3폰 재생 제한을 해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의 MP3폰 재생이 무제한 허용돼 한국음원제작자협회(음제협)과의 저작권 갈등도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SKT 관계자는 "이통 3사중 SKT만이 MP3폰 재생 제한을 고수하고 있어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르면 2일중으로 MP3폰 재생 제한 해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SKT의 MP3폰 보유 고객이 4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냥 MP3폰 개인파일 재생제한 방침을 고수할 수 없다"며 "이르면 이번주 안에 모종의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업계는 음반제작자협회(음제협)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MP3폰 개인파일재생을 임의로 허용, 적잖은 반사이익을 누린 LG텔레콤에 대응해 KTF도 고객불편 해소를 명분으로 개인파일 재생 기간을 해제한 만큼 SKT도 조만간 재생제한을 풀 것으로 예상해왔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기자 newgla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