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재홍 < ETRI 책임연구원 > 모바일콘텐츠 관련 국내 표준화는 주로 무선인터넷 포럼에서 관련 기업체 연구소 및 학계가 참여하여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먼저 단말기에서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받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무선인터넷 플랫폼은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서로 다른 표준을 채택했었다. 이로인해 이용자는 제한된 정보만을 받아보고 콘텐츠 제공업체는 여러 형태의 플랫폼에 맞추어 콘텐츠를 중복생산해야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무선인터넷 플랫폼을 표준화해 이름을 위피(WIPI)라 부르기로 했다. 올해에는 위피플랫폼을 탑재한 단말기가 출시되었고 JAVA의 기능을 보완한 위피2.0이 개발됐다. 유선망의 표준인 PICS를 무선콘텐츠에 적용하기 위하여 내년 3월까지 표준 초안을 무선인터넷포럼에서 개발할 예정이다. 그리고 서버에 저장된 멀티미디어 정보를 무선단말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압축 및 통신프로토콜도 국내 표준이 마련됐다. 또한 이동통신 3사간의 MMS(멀티미디어메시지서비스)를 연동하기 위한 표준을 개발하여 실제 적용하고 있다. 국내 표준의 국제 표준화를 위해 포럼에서는 중국 및 동남아를 중심으로 지역 표준화 작업도 벌일 계획이다. 또 위피의 국제 표준화를 위하여 위피와 관련된 응용프로토콜 및 응용서비스 표준화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