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진흥원윤승노(27) 연구원이 최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컴퓨터보안 국제협의체인 '전세계 침해사고 대응협의회(Forum of Incidents Response & Security Teams, FIRST)'연례총회에서 FIRST 운영위원으로 선출됐다고 4일 밝혔다. FIRST는 사이버공격에 대응하는 각국 정부와 다국적기업 소속의 141개 '컴퓨터침해사고 대응팀(Computer Emergency Response Team, CERT)'간 협의체로 '사이버 정보보안의 유엔'으로 불리는 조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진흥원 산하 CERT로 윤씨가속한 '한국 컴퓨터 비상사태 대책팀 조율센터(CERTCC-KR)'가 가입돼 있다. 운영위원회는 FIRST의 주요 정책사안을 심의하는 핵심기구로 임기 2년의 위원 10명으로 구성되며 윤씨는 이번 총회에서 미국 IBM.구글.시스코와 독일 지멘스, 영국브리티시 텔레콤(BT) 등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의 CERT 연구원들과 경쟁끝에 선출됐다. 윤씨는 연세대학교 전파공학과를 나와 국방부 전산정보관리소, 해군 중앙전산소등에서 컴퓨터보안 업무를 담당했고 컴퓨터 보안 관련 국제자격증 2개를 보유한 보안전문가다. 윤씨의 운영위원 피선은 우리나라의 컴퓨터보안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음을 확인한 것으로, 관련 고급정보의 신속.정확한 습득이 가능해져 사이버공격대응 업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흥원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