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파일 교환 서비스인 소리바다의 개발자가 음반업계와 상호 '윈-윈'하는 방법을 찾자고 제안했다. 소리바다 개발자 양일환, 정환 형제는 25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음반업계는 많은 사용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소리바다의 기술과 서비스 및 이를 사용하는 권리를 인정해야 할 것"이라며 "서로 조금씩 양보한다면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이를 위해 소리바다와 그 사용자들은 음반을 만드는 사람들의 노고와 그에 대한 권리를 인정하는 것이 서로의 입장이 모두 고려된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는 첫걸음"이라고 주장했다. 양씨 형제는 "음반협회가 지난 18일 소리바다 서버를 중단시키려는 시도를 했다는 보도와 오는 27일 소리바다 서버 8대를 중단시키겠다는 기사를 봤다"며 "이는 소리바다의 시스템을 모르는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일축했다. 즉 소리바다의 운영을 위한 서버 8대 가운데 3대만이 음반협회가 문제를 삼는파일 검색에 쓰이는 서버이며 나머지 5대는 회원의 접속만을 위한 일반 웹서버라는 것이 양씨 형제의 설명이다. 이들은 또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문제를 서비스 중단을 통해 해결하려는 음반협회를 이해할 수 없다"며 "이러한 강경책은 네티즌과 인터넷 업체의 반발을 살뿐 아무런 해결책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양씨 형제는 지난 18일 서비스 중지를 결정한 법원의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