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벤처기업인 일류기술(대표 남승엽)은 첨단 독성하폐수처리 기술인 '자연생태형생물반응조(KNR)'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일류기술 남승엽 사장은 "KNR는 독성 하폐수 처리비용을 크게 줄이면서 처리 효율은 더욱 우수하다"며 "간장을 생산하는 샘표식품이 하루 6백t 규모의 자사 폐수처리장에 KNR 공법을 적용한 결과 68%였던 총질소(TN) 제거효율이 92%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KNR는 습지나 갯벌 생태를 모방한 것으로 산소를 넣었다 없애는 상황을 반복해 오염물질을 분해하는 미생물을 강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이런 환경에서 미생물 수준을 고농도로 유지시켜 폐수에 함유된 독성물질을 분해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킨 것이다. 일류기술은 이번에 개발한 KNR 공법에 대해 미국에서 특허를 등록했다. 일류기술은 지난 98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이 주축으로 설립된 환경벤처기업으로 지난 2000년 환경벤처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과학기술부 지정 국가지정연구실로 선정됐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