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업체들의 단말기 보조금 지급행위가 극에 달했던 지난 3월 한달동안 140만명이 새로 휴대폰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3월 한달동안 SK텔레콤은 76만1천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했으며, KTF와 LG텔레콤은 각각 49만2천명, 15만4천명을 새로 확보하는 등 이통 3사의 3월중 신규 가입자수는 총 140만7천명에 달했다. 이 기간에 휴대폰 신규 가입자가 급증한 것은 이통업체들이 정부의 단말기 보조금 금지 법제화에 앞서 단말기 보조금 대량지급, 단말기 가개통 등 가입자 유치수단을 총동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통업체들은 3월 한달동안 단말기 보조금 지급행위를 놓고 경쟁사에 대한 비방.공격을 일삼는 이전투구를 벌였다. 3월 신규 가입자 시장의 또다른 특징은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으로 가입자가몰리는 이른바 `쏠림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3월 한달동안 전체 신규 가입자중 SK텔레콤이 차지하는 비중은 54.09%에 달한반면 KTF와 LG텔레콤 가입자 비중은 각각 34.98%, LG텔레콤 10.93%에 불과한 것이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이통3사의 신규 가입자 140만7천명중 가입 해지자 76만8천명을 제외하면국내 휴대폰 가입자 수는 63만8천명이 늘어 총 3천30만8천명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3천만명을 넘어섰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 1천600만1천명으로 시장점유율이 전달보다 0.28%포인트 늘어난 52.79%를 차지했다. 반면 KTF과 LG텔레콤은 각각 995만2천명, 435만5천명 가입자를 기록, 양사 모두전달보다 시장점유율이 각각 0.08%포인트, 0.2%포인트 감소한 32.84%, 14.37%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