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는 휴대폰과 PDA(개인휴대단말기), DVD 등 소형전자제품에 쓰이는 핵심반도체인 초고속(Super High Speed)급 L-MOS(로직 금속산화물반도체)를 독자개발해 이달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10일 발표했다. KEC가 6개월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양산키로 한 초고속급 L-MOS는 기존의 제품보다 배 이상 빠른 동작속도를 갖고 있으며 크기는 2.1×2.0㎜에 불과해 표면실장형(SMD) 트랜지스터와 비슷한 정도의 소형 제품이다. KEC는 이번 제품의 개발로 도시바 등 외국업체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L-MOS 제품의 풀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L-MOS는 논리회로가 적게 들어있는데다 극소형 패키징 기술에 의한 조립으로 크기를 일반 로직 집적회로(IC) 제품에 비해 최대 20분의1까지 축소할 수 있어 이동통신단말기나 캠코더 같은 경박단소형 제품에 적합하다고 KEC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