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최근 미국, 일본의 IT경기둔화,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침체된 국내 IT산업의 발전을 위해 SI(시스템통합)산업을 차기 수출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정통부는 특히 지식정보사회의 사이버 인프라 건설업인 SI산업을 TDX(전전자교환기),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이동통신을 잇는 수출전략산업으로 중점 육성해 2005년 SI수주 50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범정부차원의 `SI해외진출지원협의회'를 구성해 SI해외진출계획 수립과 업계간 과당경쟁을 조율하고 한국형 정보화 모델(e-government Korea)을 동남아, 중동, 중남미 등 정보화 신흥국가에 전파하는 한편 민관 합동의 시장개척단 파견, 고위급 IT회담 개최, 국제SI정책포럼 등의 노력을 병행키로 했다. 아울러 SI분야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공여 확대와 수출입은행 등의 금융지원절차를 대폭 개선하고 SI사업자 제품개발 관리능력에 대한 평가제도인 CMM(Capability Maturity Model)제도를 연내에 도입키로 했다. 이와함께 SI종합정보시스템 구축, SI기술인력의 진출국 언어교육 지원 등 SI산업의 경쟁력 기반 강화에 주력키로 했다. 작년말 현재 세계 SI시장은 3천700억불 규모로 향후 5년간 연평균 11%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중남미.중동 등은 국가차원의 IT발전계획 추진으로 최근정보화 신흥시장(IEMs: Informatization Emerging Markets)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 SI산업은 80년대 중반이후 정부 주도로 추진된 공공부문 정보화사업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공공부문 정보화분야에 국제적 수준의 노하우와 솔루션을 확보하고있어 이들 정보화 신흥국가로의 진출가능성이 높다고 정통부는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