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제정된 "사이버 IR 우수기업상"은 코스닥등록및 3시장지정 8백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공동주간사인 아르파넷, 증권정보사이트 (주)팍스넷은 객관적인 평가기준표를 작성해 이 기준에 의거해 이들 기업의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정밀한 심사를 거쳐 우수기업을 선정했다.

평가기준표 작성엔 컨설팅업체인 (주)인터벤처가 도움을 줬다.

평가기준항목은 11가지였다.

<>홈페이지상에 IR를 위한 별도의 코너를 마련하고 있는가 <>가장 최근 시점의 상세한 재무제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가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사업 내용을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가 <>주주를 위한 별도의 게시판을 만들어 주주들의 질문사항에 제대로 답변을 하고 있는가 등이 중점 심사대상이었다.

또 <>실시간으로 공시사항을 전달하고 있는가 <>CEO(최고경영자)에 대한 프로파일, 외부감사 보고서, 회사와 관련된 언론보도 자료, 주가에 대한 정보 등은 있는가 <>해외 투자자를 위한 영문 IR 코너는 있는가 등도 판단기준으로 삼았다.

11가지 항목별로 가중치를 마련, 1백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심사는 (주)인터벤처, (주)SOLV9, (주)벤처게이트기술투자, (주)국민기술금융, (주)인트로비엔의 전문컨설턴트 20명이 8백개 홈페이지를 이중으로 크로스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렇게 해서 평균점수가 높은 한국통신하이텔 국민카드 웅진코웨이 인터파크 코리아나화장품 LG마이크론 3R 등 상위 20개사가 사이버 IR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코스닥과 제3시장기업들의 홈페이지 분석 결과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홍보개념의 초보적인 홈페이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IR 코너나 투자정보 코너가 아예 없는 기업도 많았다.

5월이 다 가는 시점에서도 2000년 재무제표 자료가 올라와 있지 않은 기업들도 적지 않았으며 코스닥 등록이나 3시장 지정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홈페이지상에 별도의 IR코너라든가 재무정보에 관한 항목이 없는 업체도 많았다.

코스닥 등록 이후 공시내용 등을 전혀 알리지 않은 업체도 있었다.

해당기업 주식관련 문의시 주식담당자에게 문의할수 있는 창구가 없거나 주주외 일반 투자가의 자유로운 열람이 통제되는 사이트들도 있었다.

향후 사업계획 등 기업체의 비전과 관련된 정보도 생각보다 적었다.

이는 회사측이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쉽게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이라는게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견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