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제분(대표 류원기)이 생산설비 증설과 함께 정보통신분야로 사업다각화에 나서 부산을 대표하는 식품업체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영남제분은 내년 8월까지 2백억원을 들여 하루생산 3백80t 규모인 부산시 남구 대연3동 공장 생산설비를 50% 증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들어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증설을 추진키로 하고 설계작업을 준비 중"이라며 "이번 증설을 통해 내년도 매출을 1천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은 사료용 신제품의 판매호조 등으로 7백억원에 이르러 지난해 5백60억원보다 2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영남제분은 이와 함께 성장성이 높은 벤처기업에 투자를 늘려나가는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이 회사가 지난 5월 3억3천5백만원을 투자해 지분 48%를 인수한 인터넷 콘텐츠 제작업체인 제이미 인터미디어테크의 경우 올들어 10월말까지 매출 40억원에 당기순이익 4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