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화의 주력사업인 화약부문의 로켓추진기술과 노하우를 인터넷사업으로 발전시킨 대표적인 사이트가 "우주로닷컴(www.woojuro.com)"이다.

이 사이트는 구상단계에서부터 오프라인사업과 함께 개발돼 비즈니스모델이 확실하다고 한화측은 자랑한다.

우주로닷컴은 우주과학에 대한 강의에서부터 로켓 항공기 별자리 등 우주와 관련된 각종 컨텐츠를 담고 있다.

로켓 항공기등의 기본원리도 설명해놓았다.

초등학교에서부터 전문가까지 즐길수 있도록 각종 정보를 모아놓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공위성전투 넷게임인 "랩툰"도 설치돼 재미를 더해준다.

모델로켓 망원경 우주옷 우주과학전문서적 등 우주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도 준비중이다.

서울대 등 각 대학교수들과 공군장교를 비롯해 과학기술원 항공우주연구소 국방과학연구소 등의 전문가 17명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분야별 전문가 5명이 컨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감수한다.

한화는 이 사이트를 통해 우주과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킨뒤 선진국에서 취미생활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로켓발사를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한화콘도와 각 학교에 모델로켓 발사대를 설치,개인이나 지역단체들의 축하행사에서도 모델로켓을 발사토록 한다는 것.모델로켓 제작과 판매는 당연히 한화의 몫이다.

미국의 항공우주국(NASA)견학및 헌츠빌 스페이스캠프 여행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우주정보소년단등 청소년단체,아마츄어로켓협의회,각대학 우주관련 동아리,과학문화재단,국립과학관 등 모형로켓수요자들은 무궁무진하다는게 한화측 추정이다.

지난7월에 실시한 "2000 우주로닷컴 하계 캠프"에서 모형로켓발사행사를 실시한 이후 모형로켓 구입문의가 크게 늘었다는 것. 2단계로는 2004년께 "사이버 우주 대학"을 운영해 주요 대학들에 학점인정제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고급강의들은 이때 유료화하기로 했다.

한화는 이같은 사업들을 기반으로 장기적으로는 인공위성및 발사체 부품등 우주항공 부품사업을 본격화하는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인공위성의 위치를 미조정하는 추력기를 개발,해외로부터 인증을 받고 국내 인공위성에도 부착했다.

2006년께에는 독자적인 위성을 확보한다는 구상도 세워놨다.

한화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친 우주로닷컴사업의 매출규모가 내년도에 30억-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관련사업들을 모아 분사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