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출신의 축구선수인 크리스티안 호날두./사진=뉴스1
포르투갈 출신의 축구선수인 크리스티안 호날두./사진=뉴스1
세계적인 축구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사고뭉치로 전락했다. 이해할 수 없는 돌발행동에 추방 움직임도 일고 있다.

21일 사우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우디 변호사가 호날두의 추악한 행동을 이유로 나라에서 추방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의 누프 빈트 아마드 변호사는 "호날두의 행위는 사우디에서 범죄이자 추문으로 간주되며, 외국인의 경우 구금 및 추방이 필요하다. 이에 사우디 검찰에 호날두의 추방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알나스르는 지난 19일 리그 우승 경쟁 상대인 알힐랄과 원정 경기에서 0대2로 완패했다.

호날두는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이 경기에서 두 차례나 돌발행동을 했다.

호날두는 후반 12분 알힐랄 미드필더 구스타보 쿠에야르와 경합을 벌이다 그에게 헤드록을 걸고 넘어뜨려 옐로카드를 받았다. 경기 뒤 알힐랄 홈 팬들이 그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이름을 연호하며 자극하자 호날두는 사타구니에 두 차례 손을 가져다 댔다.

알나스르 구단은 호날두가 해당 부위에 통증을 느껴 손을 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사우디 팬들은 호날두가 이슬람 율법에 어긋나는 모욕적인 행동을 했다며 분노하고 있다.

호날두와 알나스르의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다. 연봉은 2억 유로(약 2911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