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이라크 등 주변국들까지 원유 수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탄불에 있는 트라이베카 해운은 공지를 통해 아제르바이잔의 원유를 수출하는 주요 통로인 튀르키예 세이한의 BTC(바쿠-트빌리시-세이한) 터미널이 8일까지 폐쇄된다고 밝혔다.아제르바이잔은 터키 세이한 항구를 통해 하루 평균 65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해왔다.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아제르바이잔 법인은 세이한에서 소규모의 원유 유출이 발견돼 운영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다만 장기적인 차질은 빚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BTC 터미널의 파이프라인이 손상되지 않았으며 아제르바이잔의 저장고에도 충분한 용량이 저장돼 있다고 전했다. 이날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KRG)도 북부 키르쿠크 유전에서 세이한으로 이어지는 송유관 가동을 중단했다. 석유업계에 따르면 KRG와 이라크 연방정부는 이 송유관을 통해 각각 하루 40만 배럴, 7만5000배럴을 수출해왔다.이날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현재까지만 약 3700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세이한은 이날 강진이 일어난 튀르키예의 진앙에서 155㎞ 떨어져 있다. 6일 리라화 가치는 장 초반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가 회복세를 그렸다. 터키 증시도 장중 5% 폭락했다가 1~2%로 낙폭을 줄였다. 국제유가는 이날 1%대 상승했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문재인 전 대통령이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 지역을 강타한 대규모 지진 피해와 관련해 "희생자들과 유가족에게 김은 애도를 표하며 피해 지역의 조속한 구조와 복구, 재건을 기원한다"고 7일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피해 규모가 얼마나 클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참담하고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큰 충격과 슬픔을 겪고 있는 우리의 형제국가인 튀르키예와 이웃 시리아 국민들께 한없는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는 글을 올렸다.문 전 대통령은 이어 "국제사회는 한마음으로 인명구조와 피해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 우리 정부도 발 벗고 나서겠지만, 국민들께서도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보내 주시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한편 6일(현지시간) 오전 4시 17분께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km 떨어진 내륙, 지하 17.9km에서 규모 7.8(USGS)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후 오후 1시 25분 카흐라만마라슈 북동쪽 59km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뒤따랐다.AF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현재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전체 사망자는 최소 3823명에 달하며, 부상자는 1만8000명을 넘어섰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고 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6120명으로 집계됐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로 확진자 수가 급감한 전날 5850명보다는 1만명 이상 늘었다. 다만 1주인 전인 지난달 31일 1만9617명보다는 3497명 감소했다.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우려했던 확진자 증가 없이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만414명→1만6856명→1만4961명→1만4624명→1만4018명→5850명→1만6120명으로 일평균 1만4691명이다.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3853명, 서울 3046명, 부산 1398명, 경남 1169명, 대구 851명, 인천 787명, 경북 786명, 충남 645명, 전북 557명, 전남 546명, 울산 459명, 광주 453명, 충북 440명, 대전 431명, 강원 428명, 제주 148명, 세종 110명, 검역 13명이다.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293명으로 전날(289명)보다 4명 늘었다. 전날 사망자는 10명으로 직전일(18명)보다 8명 적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