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째 재임' 나토 사무총장, 9월말 임기 만료…일각선 추가 임기연장 관측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차기 사무총장 후보군에 합류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으나 EU 집행위는 이를 부인했다. EU 집행위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영국 타블로이드 매체 더선의 관련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근거 없는 추측"이라고 답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더선은 전날 나토 회원국 다수가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에게 올해 10월부터 새 나토 사무총장직을 맡을 것을 권했다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30개 나토 회원국은 공식 선거 없이 회원국 간 합의에 따라 비공개로 신임 사무총장을 선출한다. 2014년부터 나토를 이끌어 온 옌스 스톨텐베르그 현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임기가 연장됐지만 올해 안에 자리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하지만,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실제로 나토 사무총장직에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우선 EU 집행위원장 임기가 1년가량 남아 있는 상황인 데다, 영국 등 일부 회원국이 반대할 가능성이 커서다. 영국 내 소식통은 영국 정부가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나토 사무총장 선출에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2013∼2019년 독일 국방장관으로 재임할 시절 장병복지에만 치중하며 군사대비 태세를 갖추는 데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는 점을 걸고넘어질 것이란 이야기다. 대신,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등은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을 차기 나토 사무총장으로 밀 것으로 보인다고 더선은 덧붙였다. 이 매체는 에스토니아의 카야 칼라스 총리도 적임자로
아칸소 4명·인디애나 3명 사망…일리노이선 공연 중 극장 지붕 붕괴 1명 사망 미국 남부와 중서부 곳곳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덮쳐 최소 10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남부 아칸소주(州)의 소도시 윈에서 4명이 숨졌다. 이 지역에서는 건물 다수의 천장과 벽이 무너져 내렸고 차들이 전복됐다. 또한 나무와 송전선이 뽑혀 나갔다. 윈 경찰은 주민 수십명이 잔해에 갇혀 탈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서부 일리노이주에서는 '모비드 에인절' 등 록밴드 공연 중 극장 지붕이 무너져 1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 이 중 일부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극장에는 260여명의 관객이 모여 있었다. 인디애나주에서도 3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현지 언론들은 미국 남부와 중서부에서 토네이도 탓에 최소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지만, 향후 더 큰 피해가 확인될 가능성도 작지 않다. 현지 경찰 당국은 "강력한 폭풍이 지역을 몰아치며 붕괴가 일어났다"며 "초동 조사에 따르면 토네이도가 이러한 피해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칸소의 주도 리틀록에서는 주택 2천여채가 파손됐다. 프랭크 스콧 주니어 리틀록 시장은 도시 내에서 30여명이 다쳐 병원에 실려 갔다고 밝혔다. 그는 "재산 피해도 상당히 광범위하다"고 말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는 주 방위군 100여명을 동원해 긴급 대응에 나섰고, 주 재난 대응 및 복구기금 25만 달러를 투입하도록 지시했다. 이밖에 아이오와주에서도 토네이도가 다수 확인됐고 오클라호마주에서는 대형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미 국립기상청(NW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벨그라노 지역에서 인기 드라마 '종이의 집'의 장면과 비슷한 돈이 휘날리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31일(현지시간) 파히나 12, 인포바에 등 다수의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화로 7백만 페소(4250만원)를 배낭에 메고 은행에 입금하러 가려던 후안 크루스(26)에게 오토바이를 이용한 '모토초로' 2인조 도둑이 나타났다.현지에서 '모토초로'(오토바이+도둑)라고 불리는 이들은 일반적으로 단독 혹은 2인조로 움직이며 범행에 오토바이를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모토초로는 길거리 시민들의 핸드폰이나 가방을 기습적으로 훔치고 줄행랑을 치는 단순 소매치기에서 권총으로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장 강도까지 더 악랄한 범죄 행위를 하면서 확산되고 있어 아르헨티나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다.모토초로는 크루스의 검은 배낭을 뺏기 위해 실랑이를 벌이기 시작했고, 쿠루스는 뺏기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중 배낭이 열리면서 그 안의 지폐들이 눈처럼 휘날리기 시작했다.순식간에 일어난 이 상황을 맞은편 건물 위에서 목격한 주민은 동영상으로 촬영했다.그의 증언에 따르면 바람이 불면서 돈은 하늘로 휘날리기 시작했고 이를 본 거리 보행자들이 몰려오자 당황한 모토초로들은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15명 정도의 보행자들은 한걸음에 달려와 이미 인도에 떨어진 돈을 필사적으로 줍기 시작했고 이를 피해자인 쿠르스에게 전달해줬다. 크루스는 경찰 신고에서 7백만페소의 1%인 7만페소는 회수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주민이 찍은 동영상은 SNS로 퍼졌고 현지 방송사들을 통해 전파를 탔다.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