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회당 총기난사범은 21세 팔레스타인 청년…경찰 42명 체포
이스라엘 군경, 동예루살렘·요르단강 서안 경계 강화
이스라엘 동예루살렘에서 또 총격…2명 부상
이스라엘 동예루살렘에서 28일(현지시간) 또다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부상했다고 AP, AFP, 로이터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스라엘 구급대는 "오전 10시 42분 총격 사건 신고가 들어왔다"며 "현장에서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구급대는 부상자가 47세와 23세 남성이며, 이 중 1명은 상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이날 총격 사건은 동예루살렘 북부 네베 야코브에 있는 유대교 회당에서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7명이 사망한 지 하루도 안 돼 발생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전날 총기 난사가 동예루살렘에 사는 21세의 팔레스타인 청년의 소행이라고 범인의 신원을 확인했다.

현장에서 경찰과 추격전 끝에 사살된 이 청년이 과거 무장 활동에 관련됐거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일원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공범의 존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밤새 42명을 체포하는 등 광범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중 일부는 테러범의 가족이며 범인이 사는 지역의 주민들도 포함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성명을 내고 동예루살렘 네베 야코브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IDF)도 이날 요르단강 서안의 병력을 증원하는 등 경계를 강화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코비 샤브타이 이스라엘 경찰청장은 전날 총격 사건에 대해 "최근 이스라엘이 겪은 최악의 공격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