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도어대시도 구조조정 나선다.. "1250명 감원"
배달 서비스업체 도어대시도 미국 테크기업의 인력 구조조정 행렬에 동참했다.

토니 쉬 도어대시 최고경영자(CEO)는 30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성장 둔화와 과잉 고용을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1250명의 인원 감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어대시의 감원 소식에 이 회사 주가는 이날 4% 이상 상승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이 회사는 빠르게 성장했으나 올 들어 일상 회복 이후 대면 접촉 증가로 이 회사는 최근 몇달 동안 성장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도어대시는 올해 초 고용을 늦추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말 기준 직원 수는 8600명이다.

2020년 말 나스닥에 상장한 도어대시의 주가는 상장 초기보다 80% 오르기도 했다. 작년 11월에는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음에도 시가총액 811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도어대시는 정리해고 대상 직원에게 17주의 급여를 퇴직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의료 서비스는 내년 3월까지 제공한다. 비자 후원을 받은 외국인 직원의 경우 퇴직일은 내년 3월1일이 될 예정이다. 쉬 CEO는 직원들에게 "새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때까지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주겠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