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돌레브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가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하면서 암호화폐 자체가 사망 선고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27일(현지시간) 시킹알파에 따르면 돌레브 애널리스트는 최근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죽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FTX 사태는 한때 큰 가치가 있었던 것(암호화폐)이 한순간에 무의미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며 “시장 참가자들은 매우 두려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FTX는 지난 11일 파산보호신청했다.

돌레브 애널리스트는 또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종목명 COIN)에 투자하는 건 시간 낭비일 뿐”이라고도 했다. FTX 이용자들이 코인베이스로 옮겨올 가능성이 크지 않고, 실적도 부진할 전망이어서다. 25일 종가 기준으로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사상최고가 대비 88%가량 하락했다. 앞서 벤저민 부디시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도 FTX 붕괴로 코인베이스가 볼 반사이익이 미미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