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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 마켓인사이트부 이고운 기자 입니다.

  • 거래소·예탁원·금투협 '결제주기 단축' 속도낸다

    증권 유관기관들이 주식시장 결제 주기 단축(T+1일 결제)을 위해 선진국 사례를 참고하기로 했다.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는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현지 실사를 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미국은 2024년 5월부터 T+1일 결제를 시행하고 있고, 영국과 유럽연합(EU)은 2027년 10월에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주식시장 결제 주기는 T+2로 매매 후 2거래일이 지난 뒤 대금을 받을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자본시장 간담회에서 결제 주기 단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세계 주요 증시의 결제 주기가 T+1일로 전환되며 시장 인프라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T+1 전환 경험과 노하우를 확인하고 유럽의 추진 전략을 분석하려는 목적”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증시에 적용할 수 있는 결제 주기 단축 방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사단은 미국의 결제 주기 단축에서 역할을 수행한 인프라 기관인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 씨티은행 등을 방문한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T+1 결제 로드맵을 발표하고 전환을 추진 중인 금융감독청(FCA), T+1 태스크포스, 예탁기관인 유로클리어, 유럽금융시장협회(AFME)와 국제자본시장협회(ICMA)를 면담하기로 했다.이고운 기자

    2026.04.13 17:43
  • '되는 기업'에 쏠린 벤처자금…초기 투자 위축

    “지난해 한국 증시는 뜨거웠으나, 벤처캐피털(VC)과 사모펀드(PE)의 활동은 그렇지 못했다.”데이터 기업 피치북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South Korea Private Capital Breakdown)에서 이 같이 지난해 한국 시장 상황을 분석했다. PE 업계에는 대형 거래가 드물었고, VC 업계에는 ‘검증된’ 스타트업으로 투자금이 몰리는 경향이 뚜렷했다.◇성장한 스타트업으로 몰린 VC피치북은 지난해 한국 벤처 투자의 가장 큰 특징을 양극화로 꼽았다. 초기 스타트업 투자는 위축된 반면 성장이 본격화된 스타트업 투자는 견조했다는 뜻이다. 피치북은 “검증된 사업 모델을 갖추고 수익을 낼 가능성을 보여주는 스타트업에 선별적 투자가 이뤄진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걸음마 단계의 스타트업에 이뤄지는 시드(seed) 투자 위축이 앞으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부정적인 도미노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짚었다.피치북은 VC가 지난해 투자한 국내 스타트업의 기업가치 중간값(투자 전 기준)을 전년보다 60%가량 높은 3220만달러(약 478억원)로 집계했다. 이 역시 스타트업 전반에 온기가 미친 결과가 아니라. 성장 궤도에 올라선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린 영향이다. 소프트웨어와 딥테크가 인기 투자처였다. 해외 투자자의 한국 스타트업 투자가 전체 건수의 20%, 투자액의 40%가량을 차지한 가운데 이들의 선택 역시 대형 투자 라운드였다.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암(Arm)이 지난해 한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투자한 게 대표적 사례다.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의 활동성도 뚜렷했다. 지난해 CVC 등 기업이 참여한 벤처 투자는 건수로는 전체의 34.6%, 액수로는 63.4%를 차지했다.VC의 주요 투자금 회수(엑시

    2026.04.13 16:07
  • '모험' 잃은 벤처 AI·반도체만 투자

    ▶마켓인사이트 4월 6일 오후 5시 10분올해 1분기 국내 스타트업이 받은 투자금 2조원 중 절반가량이 소수 인공지능(AI)·반도체 기업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벤처투자 시장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음에도 시장의 온기가 스타트업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6일 벤처투자 분석 플랫폼 더브이씨에 따르면 한국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은 올해 1분기 2조1814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2025년 분기 평균(1조6962억원)보다 유치액이 28.6% 늘었다. 하지만 투자 건수는 감소했다. 1분기 투자를 받은 기업은 238곳으로 지난해 분기 평균(314곳)에 미치지 못했다.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은 지난달 6400억원 규모의 프리기업공개(IPO)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국민성장펀드(2500억원)와 산업은행(500억원)에서 정책자금 총 3000억원, 미래에셋그룹 등에서 민간 자본 3400억원이 들어왔다. 1분기 전체 투자금 가운데 약 29%가 리벨리온으로 쏠린 셈이다. 리벨리온을 포함해 1분기에 AI와 반도체 스타트업으로 향한 투자금은 9838억원으로 전체의 45.1%였다. 지난해 이 비중은 23.4%였다. 2분기에도 이런 쏠림 현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대표 AI 반도체 기업으로 꼽히는 퓨리오사AI가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벤처캐피털(VC)업계는 투자금 회수(엑시트) 길을 넓히지 않다 보니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한 VC 대표는 “벤처투자를 장려한 결과 자금 공급은 넘치지만 인수합병(M&A) 시장 부재, 모자기업 중복 상장 제한 등으로 회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전 세계로 범위를 넓혀도 스타트업 투자 양극화 현상이 심해졌다. 크런치베이스는 세계 벤처 투자금이 지난 2

    2026.04.06 17:52
  • 삼일PwC, M&A 자문 1위…ECM NH증권, DCM KB증권 선두

    ▶마켓인사이트 3월 31일 오후 3시 1분1분기 자본시장에는 대형 거래가 드물었다. 중동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 기업들의 경영권 거래(바이아웃), 기업공개(IPO)와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일제히 줄어들었다. ‘딜 가뭄’ 시기를 맞아 대형 거래 성사에 기여한 곳들이 리그테이블 상위권에 포진했다. ◇대한항공·SK해운 거래가 실적 좌우31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가 한경에이셀과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1분기에 기업 경영권 거래 규모는 62건, 9조47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거래 건수는 23%, 거래 규모는 55% 급감했다.이 같은 상황에서 M&A 전략을 총괄하고 거래를 주도하는 재무 자문 분야에서는 삼일PwC가 1위를 차지했다. 17건, 2조499억원 규모의 거래를 맡았다. 기내식·기내 면세사업자인 대한항공C&D 거래에서 매각자(한앤컴퍼니)를 자문했고, 베인캐피탈의 에코마케팅 인수를 도왔다. 2위는 ‘전통의 강호’ UBS였다. 지난해 연간 리그테이블 재무 자문 1위였던 UBS는 대한항공C&D 거래에서 매수자인 대한항공을 자문했다. E&F프라이빗에쿼티(E&F PE)가 폐기물업체 코엔텍을 홍콩계 거캐피탈에 매각하는 과정에서도 역할을 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분기 최대 규모 딜 한 건을 자문해 3위에 올랐다. SK해운이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10척을 비롯한 유조선 사업부를 하림그룹의 팬오션에 매각하도록 도왔다. 이 거래는 한앤컴퍼니의 SK해운 매각의 일환이다. 거래 규모는 9737억원이다. 삼정KPMG는 5건, 6848억원 규모 거래를 자문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의 웨딩홀 유모멘트 매각, 개인의 디씨인

    2026.03.31 17:22
  • [이고운의 자본시장 직설] 상장을 재촉하는 전화가 울리면

    ▶마켓인사이트 3월 24일 오후 4시 4분중국에서 2024년 즈음 자주 일어난 일이라고 한다. 벤처캐피털(VC)과 사모펀드(PEF) 등 투자자가 연락하면 중국 기업인들은 긴장했다. “약속한 기한 안에 귀사의 기업공개(IPO)가 어렵다면 투자금을 회수할 것이고, 응하지 않으면 소송 등 법적 조치에 들어가겠다”는 말이 나올까 봐 걱정돼서였다. 중국에서 IPO가 쉽지 않았을 때의 풍경이다.2년 전인 2022년만 해도 상황은 정반대였다. 2022년엔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상하이증권거래소 스타마켓(커촹반) 등에 상장하려는 기업이 줄을 이었다. 당시 중국 정부는 반도체 등 혁신 기술기업 상장을 반겼다. 그해 중국 본토에서만 399개 기업이 상장으로 857억달러(약 128조원·언스트앤드영 집계 기준)를 조달했다. 세계 IPO 규모가 공모금액 기준으로 전년보다 61% 급감하는 동안 중국만 3% 늘었다. 中 IPO 위축의 파장IPO에 관한 중국 당국의 기조는 이듬해부터 바뀌기 시작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부진하자 정책의 중심이 이동했기 때문이다. 신규 상장이 급증하면 청약에 자금이 몰려 증시 유동성이 일시적으로 묶인다. 기존 상장사의 주가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당국은 IPO를 암묵적으로 제한하기 시작했다. 그 여파는 2024년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중국 국유기업 켐차이나(중국화공그룹)의 자회사인 농약·비료 기업 신젠타를 비롯해 많은 기업이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그 배경에는 당국의 압박이 있었다는 게 중론이다. 그해 중국 본토 증시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100개 남짓에 그쳤다.이 여파는 IPO를 전제로 투자금을 유치하던 중국 기업들에 미쳤다. 상장 문턱이 높아지자 투자자들은 소

    2026.03.24 17:34
  • 도륜스님 "봄에도 저절로 오지 않는 인연…적극적으로 찾아야죠"

    “스님이라고 해서 왜 사랑을 모르겠습니까. 역사적으로 절은 만남의 장소, 스님은 주선자였는데요.”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도륜스님에게 19일 ‘나는 절로’의 인기 비결을 묻자 돌아온 답변이다. 재단은 보건복지부의 후원을 받아 사찰에서 미혼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나는 절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 11월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2년여 동안 1만1368명이 지원해 326명이 참여했고, 그중 69쌍(138명)이 짝을 찾았다. 지난해에는 두 쌍이 결혼식을 올렸고, 올해도 좋은 소식이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28~29일 고창 선운사에서 열리는 올해 첫 ‘나는 절로’ 프로그램에는 20명을 뽑는 데 644명이 신청할 만큼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절에서 스님의 도움을 받아 남녀가 짝을 찾는다는 게 얼핏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도륜스님은 “사찰 탑돌이와 부처님 오신 날 행사는 역사적으로 남녀가 자연스럽게 만나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또 “많은 신자가 자녀와 손주가 결혼하도록 축원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며 “출가한 스님은 치우침 없이 만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짝을 찾아줄 것이란 기대도 큰 듯하다”고 했다.도륜스님은 “사랑과 인연은 삶의 자연스러운 한 부분”이라며 “그 관계가 서로를 괴롭히는 집착이 되지 않고, 함께 성장하는 인연이 되라는 게 불교의 가르침”이라고 전했다. 물론 가만히 있어도 인연이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봄을 맞아 짝을 찾고 싶은 사람을 위한 조언을 구하자 도륜스님은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답했다.‘나는 절로’ 프로그램도 서로 알아갈 기회를

    2026.03.20 09:00
  • '팝 디바' 스트라이샌드, 명예 황금종려상 받는다

    ‘팝 디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사진)가 영화계에서 쌓은 업적을 인정받아 올해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는다.칸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스트라이샌드가 배우, 감독, 프로듀서, 극작가, 가수, 작곡가로서 세운 공로를 기리기 위해 오는 5월 23일 명예 황금종려상을 시상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트라이샌드는 19편의 영화에 출연하고 3편의 작품을 연출해 오스카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1977년에는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았다. 1984년 여성 최초로 골든글로브 최우수감독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골든글로브를 11번 수상했다. 37장의 정규 앨범 등을 발매해 그래미상도 10차례 받았다.이고운 기자

    2026.03.12 17:53
  • "'인간 이순신', 힘든 순간 버텨내는 우리와 닮았죠"

    “이순신은 완전무결한 영웅이 아닙니다. 고뇌하며 잠 못 이루고 때로는 술에 취하고 새치를 뽑는,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의 안에 인간 이순신의 한 조각이 있지 않을까요.”‘우리들의 이순신’ 특별전을 기획한 유새롬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 학예연구사는 2일 “모두가 이순신처럼 힘든 순간을 겪는다”며 “그럴 때 그를 멘토로 삼고 나아갈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전시명을 ‘우리들의 이순신’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우리와 닮은 사람, 그리고 이어져가는 이야기라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우리들의 이순신’은 우리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전시로는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1월 28일 개막한 뒤 지난달 18일 관람객 30만 명을 넘어섰다. 2일까지 누적 관람객은 40만4027명이다.유 학예연구사는 “모두가 이순신을 잘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시 준비가 더 힘들었다”고 했다. 인간 이순신을 조명하는 방법으로 유물을 택했다. 그는 “우리는 위인전, 소설, 드라마 등 픽션으로 이순신을 배웠다”며 “그런데 막상 실제 유물을 통해 이순신을 바라보는 경험은 드물다”고 말했다. 서윤희 학예연구관과 함께 1년간 전시를 준비하면서 유물 소재지를 조사하고 이순신 종가를 비롯한 국내외 개인 및 기관 45곳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그렇게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은 ‘난중일기’ 친필본, 이순신 장검 등을 비롯해 258건 369점을 공개할 수 있었다. 이 가운데 국보가 6건 15점, 보물은 39건 43점이다. 유 학예연구사는 “책과 같은 서지류는 훼손을 피하려면 광원 노출량을 제한

    2026.03.02 17:37
  • "잠 못 들고 새치 뽑는 '인간 이순신'…우리 모두의 안에 그의 한 조각 있죠"

    “이순신은 완전무결한 영웅이 아닙니다. 고뇌하며 잠 못 이루고 때로는 술에 취하고 새치를 뽑는,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의 안에 인간 이순신의 한 조각이 있지 않을까요.”유새롬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 학예연구사는 2일 인터뷰에서 “모두가 이순신처럼 힘든 순간을 겪는다”며 “그럴 때 그를 멘토로 삼고 나아갈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전시명을 ‘우리들의 이순신’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우리와 닮은 사람, 그리고 이어져가는 이야기라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우리들의 이순신’은 우리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전시로는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1월 28일 개막한 이 전시는 지난달 18일 관람객 30만 명을 돌파했다. 3·1절까지 누적 관람객은 39만 6724명이다.유 학예연구사는 “모두가 이순신을 잘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시 준비가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순신에 대해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고민이 컸습니다. 그러다 불멸의 영웅 속 인간적 면모를 보여주는 데 집중하기로 했습니다.”인간 

    2026.03.02 10:23
  • 봄의 길목에서 차오르는 기운을 전합니다

    3월은 본격적인 출발이 실감 나는 시기입니다. 새 학기를 시작하기 위해 학생들이 돌아온 학교처럼, 우리 안에도 따뜻한 새 기운이 차오릅니다. 긴 시간을 인내해 꽃을 피우듯, 새해를 맞아 세운 계획이 움트는 봄을 기대합니다. 한국경제신문은 독자 여러분이 봄을 맞이하는 길목에 함께 서 있겠습니다.1~2월 한경에세이 필진으로 활동해 주신 이철원 어피닛 대표,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연수 칸서스자산운용 대표, 성래은 한국패션협회장·영원무역 부회장, 김태원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어 3~4월 두 달 동안 독자들을 새롭게 만날 한경에세이 필진을 소개합니다.고동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산업 및 경제 현장에서 느낀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정치인으로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목소리를 매주 월요일 들려드립니다. 성장의 원동력이 될 미래 산업에 대한 건설적인 담론도 이어갑니다.우주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의 조성익 대표는 산업 현장에서 마주한 고민과 선택을 화요일마다 전합니다. 위성을 개발하고 발사하며 겪은 긴장과 설렘, 글로벌 시장에서 부딪힌 현실을 풀어냅니다. 기술과 사업, 도전과 검증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판단을 내려온 과정과 우주를 꿈꾸는 후배들을 위한 메시지도 함께 담습니다.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매주 수요일 독자들을 만납니다. 투자가 필수인 시대를 지나 그야말로 투자가 생존인 시대에 상장지수펀드(ETF) 전문가로서 투자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아울러 한 가족의 가장이자 평범한 중년으로서 살아가면서 느끼는 일상의 생각과 고

    2026.03.01 17:18
  • "독립운동가 후손이란 정체성, 부담 넘어 삶의 나침반"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정체성에 큰 자부심과 동시에 부담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정체성이 제 앞길을 비춰주는 나침반이 됐습니다.”안중근 의사의 사촌인 독립운동가 안명근 선생의 증손녀 안성심 육군3사관학교 생도(21·사진)는 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독립운동은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었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독립운동이란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려는 결단이었다고 여긴다”고 덧붙였다. 안 생도는 지난달 20일 육군 초급장교 양성기관인 육군3사관학교 63기로 입학했다.안 생도는 군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데에는 증조부인 안명근 선생의 영향이 컸다고 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집에서 자연스럽게 증조부의 삶을 접하며 성장하면서 역사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다”며 “가장 정확하고 올바른 역사관과 안보관을 배우고 실천하기 위해 군인의 길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안 생도의 가정에서 선대에 대한 교육은 일상에서 자연스러운 대화로 이뤄졌다. 그는 “부모님은 증조부가 고문과 회유 속에서도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는 이야기와 함께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를 늘 강조했다”고 말했다. 안명근 선생은 해외 독립군 기지 개척, 대일 무장투쟁 구상 등에 앞장선 독립운동가다. 그는 일제에 체포돼 옥고를 치른 끝에 1927년 사망했고, 1962년 건국훈장 국민장이 추서됐다.안 생도는 “주변에서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점에 대해 응원과 존중을 받으면서 자랑스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선대에 걸맞은 삶을 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부담

    2026.03.01 17:16
  • 3·1문화재단, 67회 문화상 시상

    재단법인 3·1문화재단(이사장 안동일)은 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제67회 3·1문화상 시상식을 열었다. 3·1문화상은 3·1운동 정신을 계승하여 우리나라의 문화 향상과 학술·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사를 대상으로 하는 공익 포상 제도로 1959년 창설됐다.장경섭 서울대학교 석좌교수는 ‘압축적 근대성’ 이론을 창안해 국제적 담론으로 확장한 성과를 인정받아 학술상 인문·사회과학 부문에서 수상했다. 학술상 자연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경진 KAIST 석좌교수는 세계 최초로 거대 양자 스핀 펌핑 현상을 발견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 김성녀 동국대학교 석좌교수는 창극과 마당놀이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현대적 무대 언어로 재해석한 공로로 예술상을 받았다. 기술·공학상 수상자인 이상영 연세대학교 특훈교수는 고용량 후막 전극 기반 2차전지 기술을 통해 한국 2차전지 산업의 기술 경쟁력과 국제적 위상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이들은 상패와 메달, 각 1억 원의 상금을 받았다.재단은 “이번 시상식이 학술 및 문화 발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고운 기자

    2026.03.01 17:14
  • "독립운동가 후손이란 정체성, 부담 넘어 삶의 나침반"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정체성에 큰 자부심과 동시에 부담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정체성이 제 앞길을 비춰주는 나침반이 되었습니다.”안중근 의사의 사촌인 독립운동가 안명근 선생의 증손녀 안성심 육군3사관학교 생도(21)는 1일 인터뷰에서 “독립운동은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었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독립운동이란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려는 결단이었다고 여긴다”고 덧붙였다. 안 생도는 지난달 20일 육군 초급장교 양성기관인 육군3사관학교 63기로 입학했다.안 생도는 군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데에는 증조부인 안명근 선생의 영향이 컸다고 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집에서 자연스럽게 증조부의 삶을 접하며 성장하면서 역사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다”며 “가장 정확하고 올바른 역사관과 안보관을 배우고 실천하기 위해 군인의 길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안 생도의 가정에서 선대에 대한 교육은 일상에서 자연스러운 대화로 이뤄졌다. 그는 “부모님은 증조부가 고문과 회유 속에서도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는 이야기와 함께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

    2026.03.01 07:00
  • 조성훈 "K컬처, 한국 기업의 브라질 진출 발판됐죠"

    “브라질에서는 K컬처 인기가 K산업 확장의 발판이 됐습니다. 문화를 통해 한국이 세련되고 앞서나가는 이미지를 갖게 되면서, 제품과 기술력이 더 돋보이는 효과가 생겼습니다.”조성훈 브라질·대한민국 상공회의소(ACIBC) 회장(44·사진)은 24일 “한국·브라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대통령의 공통점이 보도되면서 브라질에서 한국에 대한 친근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ACIBC는 브라질과 한국의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2024년 설립된 단체다. 브라질 정부 관계자와 정치인, 브라질에 진출했거나 진출할 예정인 한국 기업인 100여 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ACIBC는 이날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동행한 단체 중 하나다.조 회장은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가족과 함께 브라질로 이민했다. 그동안 브라질에서 한국의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이민 초기에는 한국의 위치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장관 등 고위급 인사도 K드라마와 K팝 팬이라고 먼저 말한다”고 했다.이재명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은 23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했다. 양국은 10개 분야에서 양해각서(MOU) 및 약정을 체결하며 광범위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양국 대통령이 소년 노동자 출신이라는 사실이 브라질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상회담과 같은 날 브라질 수출투자진흥청(ApexBrasil)과 한국경제인협회가 주최한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은 성황을 이뤘다.조 회장은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

    2026.02.24 18:05
  • 이소현 대표 "자폐인의 강점을 디자인 경쟁력으로 키웠죠"

    “세상을 따라가기만 하면 안 되더라고요. 우리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는 게 최고의 경쟁력이죠.”자폐인 디자인 기업 오티스타의 이소현 대표(사진)는 19일 회사의 성공 요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오티스타는 이 대표가 이화여대 특수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던 2012년 진행한 연구에서 출발했다. 자폐인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직업군 개발이 목표였고, 그중 디자인에서 가능성을 봤다.그러다 이 대표는 연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자폐인의 경쟁력을 세상에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러려면 실제 채용 사례도 필요하겠더라고요. 연구 시작 3개월 만인 2012년 8월 자폐인 디자이너를 한 명 고용해서 오티스타를 설립했죠. 얼떨결에 한 창업이었습니다.”이 대표는 “장애인을 지원·도움의 대상으로만 여기면 이들의 장점을 보지 못하게 된다”며 “자폐인은 시각적 학습자이기 때문에 세상을 눈으로 보고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신의 느낌을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색감과 형태로 드러낸다. 선택적 집중력이 뛰어나고 반복 작업을 지루해하지 않는 점 등이 디자인에 잘 맞는 특성이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기업명에 자폐인의 특별한 재능으로 사회와의 연결을 회복한다는 의미(Autism Special Talents And Rehabilitation)를 담았다. 현재 전체 직원 23명 가운데 14명이 자폐인 디자이너다. 10년 근속한 자폐인 직원도 3명이다.사회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현실은 쉽지 않았다. 자폐인의 디자인이 호평을 얻었지만 경영은 다른 차원의 문제였다. 여러 시도 끝에 기업 협업과 소비자 직접 판매 등의 활로를 찾았다.

    2026.02.19 17:43
  • [부고]박세진 동서한방병원장 모친상

    ▶우정희씨 별세. 박상동 동서의료원장(前 대한한방병원협회장) 부인상, 박세진 동서한방병원장(디에스동서의료재단 이사장)·박세미·박세희·박세라씨 모친상,이재희씨 시모상, 김성일 지인터네셔널 사장·권성우 동서병원장(前 인하대심장내과교수) 장모상=1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 발인 20일 오전 9시

    2026.02.16 09:50
  • [비즈니스 인사이트] "원석을 보석으로" 채용의 본질을 다시 묻다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를 개발하며 일약 중국 과학기술계의 영웅으로 떠오른 량원펑. 그의 초기 경력은 우리의 인재 채용에 상징적인 질문을 던진다. 2010년 저장대 대학원 졸업 후 그는 청두의 한 임대주택에서 AI 알고리즘 연구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축적한 그 고독한 몰입과 집요함은, 훗날 글로벌 AI 경쟁의 판도를 뒤흔든 딥시크 탄생의 결정적 자양분이 됐다.AI 시대, 신입들의 조기전력화 가능해져만약 방구석에서 수련을 마친 한국의 량원펑이 지금 우리 기업에 입사 지원을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아마도 서류 전형 단계에서 탈락해 면접장 문턱조차 밟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AI 기술 패권 경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주요 기업은 대규모 투자와 채용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 신입사원 채용이 최근 몇 년과 비교해서는 모처럼 활기를 띨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그렇다면 AI 시대의 채용은 과거와 무엇부터 달라져야 하는가.AI 확산은 신입 사원의 성장 곡선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과거에는 고성과자 선배들의 어깨너머로 몇 년에 걸쳐 배우던 암묵지와 노하우를 이제는 AI를 활용해 단기간에 흡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AI는 신입사원이 담당하던 저숙련 반복 업무를 일부 대체하며 더 높은 수준의 과제를 이른 시점에 부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소수의 잠재력 있는 원석을 제대로 선별하기만 한다면,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조기 전력화가 가능한 시대가 열린 것이다.스펙 문턱 못넘는 방구석 인재하지만 한국 기업들의 채용 관문에는 산업화 시대의 유산인 ‘스펙’이라는 낡은 장벽이 여전히 공고하다. 첫째, 토익 점수다. 실전 비즈니스 영어 능력과

    2026.02.13 16:16
  • [책마을] 불확실성 시대, 부자는 뭘 먼저 읽을까

    돈은 우리의 삶과 미래를 움직이는 강력한 언어다. 하지만 이 언어를 제대로 이해하고 구사하기란 쉽지 않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뒤 국제 질서가 요동치는 지금은 더욱 그렇다. 국내에서도 코스피 5000 시대가 열렸다는 환호성과 고(高)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삼중고가 공존한다.저자인 조원경 세종대 경제학과 교수는 요동치는 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데 도움이 될 ‘부자들의 방법’을 제시한다. 우선 희소성·기회비용 등 경제학 개념으로 숨겨진 규칙을 읽어내고, 주요국의 정권 교체와 전쟁 등이 세계 질서를 재편하는 방향을 포착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테이블코인, 로봇, 양자컴퓨터 등 미래 시장 지형을 근본적으로 뒤바꿀 5가지 기술에 대해서도 안내한다. 이에 기반해 부자가 설계하는 삶의 태도를 배우고, 자신만의 ‘부의 관점’을 갖추도록 구성했다.이 책은 ‘부자란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시장의 변화를 먼저 포착해 가장 빨리 행동한 사람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눈앞의 정보를 이해하고, 해석하고, 연결하는 ‘기초 체력’이 핵심이라는 뜻이다.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를 헤쳐 나가는 길이다.이고운 기자

    2026.01.23 16:28
  • "1000만부 돌파 IP의 성공 비결은 팬덤"

    “지식재산권(IP)의 핵심은 팬덤입니다. 팬덤이 있어야 인기를 얻고, 팬덤의 애정을 배신하지 않아야 가치가 커집니다.”아동만화 ‘흔한남매’ 시리즈는 IP의 확장을 보여주는 사례다. 유튜브 콘텐츠에 기반한 이 시리즈는 판매량 1000만 부를 돌파했다. 이를 기획한 미래엔 아이세움의 조은지 만화 IP 팀장(사진)은 19일 인터뷰에서 “팬덤과 탄탄한 이야기 구조, 세계관이 성공 조건”이라고 말했다.흔한남매는 중학생 오빠와 초등학생 여동생 남매의 일상을 다룬 콘텐츠다. 코미디 크리에이터 한으뜸, 장다운이 지상파에서 진행한 코너를 2017년 유튜브로 옮겼고, 이에 기반한 흔한남매 코믹북 1권이 2019년 6월 출간됐다. 시리즈 기획 당시 아동만화 시장의 주류는 학습만화였다. 조 팀장은 “부모 세대는 어릴 때 오직 재미를 위해 만화책을 읽었는데, 당시 어린이들에겐 그런 경험이 흔치 않았다”며 “웃으면서 만화책을 한 장 한 장 넘겼던 어릴 때 추억을 지금 아동들에게도 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출발점이었다”고 말했다.흔한남매 시리즈가 첫선을 보였을 당시엔 유튜브 콘텐츠에 기반한 아동서가 드물었다. 여러 콘텐츠 중 흔한남매를 택한 이유에 대해 조 팀장은 “이야기 구조와 세계관, 캐릭터가 잘 짜여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확실한 팬덤을 확보한 콘텐츠라는 점도 한몫했다. 그는 “IP는 결국 팬덤이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어떤 콘텐츠가 팬덤을 모을 수 있는지를 중시한다”고 했다. 어린이도 유명 IP에 반응하는 확실한 ‘취향’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이다.책은 유튜브 콘텐츠에 기반하지만 결말이나 연출 등에 변화를 준

    2026.01.19 17:40
  • 천성용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 "경영 개념 교육이 청소년 미래 길잡이"

    세상의 중심이 자신이던 어린이들은 청소년이 되면서부터 조금씩 현실을 배운다. 경쟁과 비교가 일상으로 들어오고, 여러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14살의 CEO 수업>을 낸 천성용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사진)는 지난 9일 “경영과 경제 개념은 청소년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사고의 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전정호, 김상헌, 김병모 단국대 교수와 함께 이 책을 공저했다.그는 “우리는 모두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매 순간 가장 효율적인 선택을 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사람을 이해하며 최대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이런 문제에 대한 고민과 사고방식은 삶 전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천 교수는 청소년이 일상에서 마주치는 여러 문제가 기업 경영과 닮았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어릴 때는 단순히 좋아서 축구를 즐길 수 있어도, 청소년이 되면 자신의 실력과 경쟁 강도를 고려해 프로선수를 목표로 할지 선택해야 한다. 이는 경쟁과 소비자 선택이 핵심인 마케팅과 비슷하다. 기업이 고민 끝에 경영 방향을 정하듯, 청소년도 선택과 판단을 통해 진로를 결정한다는 뜻이다.천 교수는 현재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는 시기에는 창업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AI) 때문이다. 그는 “앞으로 AI를 이용한 창업이 주요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좋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단기간에 투자와 인력을 유치해 성공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이어 “일론 머스크, 샘 올트먼, 스티브 잡스 같은 창업가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이 최고경영자(CEO)의 꿈을 자연스럽게 품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

    2026.01.11 16:55
  • 케데헌, '크리틱스 초이스' 2관왕 차지

    매기 강 감독(사진)의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북미 비평가단체가 주관한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등 2관왕을 차지했다.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바커행어에서 열린 제31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케데헌은 디즈니의 ‘주토피아 2’, 픽사의 ‘엘리오’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수상했다. 사운드트랙 ‘골든’으로 주제가상도 받았다.‘오징어 게임’은 시즌3로 TV 부문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을 세 번째로 수상했다.이고운 기자

    2026.01.05 17:19
  • 한국인이 푼 60년 난제 '10대 수학 혁신'

    60년 가까이 수학 난제로 꼽혀온 ‘소파 움직이기 문제’를 풀어낸 31세 한국인의 연구가 지난해 10대 수학 혁신 사례로 선정됐다.4일 수학계에 따르면 미국 과학 전문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2025년 10대 수학 혁신 중 하나로 백진언 고등과학원 허준이수학난제연구소 박사(31·사진)의 소파 움직이기 문제 연구를 선정했다. 이 난제는 폭이 1이고 직각으로 꺾인 좁은 복도를 지나갈 수 있는 가장 면적이 넓은 도형을 묻는 문제다. 1966년 캐나다 수학자 레오 모저가 이 문제를 제시한 이후 수학자들은 유선 전화기 모양의 소파가 가장 이상적이란 걸 확인했지만 이론으로 이를 검증하지는 못해 왔다. 1992년 미국 수학자 조지프 거버 럿거스대 교수가 18개 곡선으로 만든 2.2195 면적의 ‘거버의 소파’를 제시했다.백 박사는 2024년 말 이를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발표하며 거버의 소파보다 더 넓은 소파는 존재할 수 없다는 점을 증명해냈다. 그는 논리적 추론을 통해 거버의 소파가 최적의 모형임을 처음 입증했다.이고운 기자

    2026.01.04 17:42
  • 힘차게 시작하는 새해, 첫걸음을 함께합니다

    2026년 병오년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새해 첫날에는 모두가 꿈꾸는 새로운 시작이 누구에게나 선물로 다가옵니다. 힘차게 땅을 딛고 달려가는 붉은 말처럼, 이번 새해에는 모든 계획과 포부가 강한 힘을 얻고 원하는 대로 이뤄지길 기원합니다.그런데 우리에게는 달리면서도 왜, 어떻게 달리는지 잠시 멈춰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빠른 결정보다 깊은 질문을, 결과보다 과정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한국경제신문은 독자 여러분이 새해에 내딛는 첫걸음을 함께하겠습니다.2025년 11~12월 한경에세이 필진으로 독자들을 만난 정현경 뮤직카우 의장,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 정원오 성동구청장, 송진우 우버 택시 코리아 총괄, 김재섭 국민의힘 국회의원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새해 1~2월 두 달 동안 독자들을 찾아올 새로운 한경에세이 필진을 소개합니다.매주 월요일에는 이철원 어피닛 대표가 경영 현장에서 얻은 교훈을 나눕니다. 이 대표는 2006년 동남아시아 모바일 비즈니스 기업인 엑세스모바일, 2014년 인도에서 인공지능(AI) 핀테크 플랫폼 기업 어피닛을 창업하면서 겪은 성장과 극복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모경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화요일마다 경기지사 청년비서관 시절부터 쌓아온 행정 경험과 인천 서구(병) 검단의 대표로 활동하면서 축적한 의정 활동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1989년생인 모 의원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의 진솔한 목소리도 함께 전달할 예정입니다.김연수 칸서스자산운용 대표는 많은 이들이 큰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자본시장에 관한 생각을 매주 수요일에 나눕니다. 회계법인,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 현장에서 느낀 점과

    2025.12.31 16:50
  • 케네디 외손녀 35세에 희귀암 별세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외손녀인 타티아나 슐로스버그가 35세의 나이로 30일(현지시간) 별세했다.슐로스버그는 케네디 전 대통령 장녀인 캐럴라인의 둘째 딸로, 환경 전문 기자로 활동했다. 그는 희소 돌연변이를 동반한 급성골수성백혈병(AML)으로 투병해 왔다. 슐로스버그의 사망은 케네디 전 대통령과 그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피살,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아들 케네디 주니어의 사고사 등 케네디 가문에 또 다른 비극으로 기록될 전망이다.이고운 기자

    2025.12.31 16:43
  • "직진하는 말 위에서 39년…뒤돌아볼 겨를은 없었다"

    “말의 매력은 직진성이죠. 옆으로 새지 않고, 앞만 보고 똑바로 달리는 그 성향요.”한국 경마의 역사를 쓰고 28일 정년퇴직한 박태종 기수(60)의 말이다. 그 역시 1987년 4월 처음 경주로에 나선 이후 38년9개월 동안 늘 직진해왔다. 그는 기수 인생 동안 통산 1만6016회 출전해 2249번 우승했다. 한국 경마 103년 역사상 최대 우승·출전 기록이다. 그런 박 기수를 팬들은 ‘경마대통령’이라고 부른다.박 기수는 충북 진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상경해 포크레인 및 택시 기사를 꿈꿨다. 그러다가 우연히 한국마사회의 공고를 본 친척의 권유로 기수의 세계에 입문했다. 그의 키(150㎝)와 몸무게(47㎏)는 기수에 적합한 조건이었다. 박 기수는 “기수가 되는 순간 내 천직이라고 여겼고 그 마음은 한 번도 변한 적 없다”고 말했다.한국 기수(은퇴자 기준)의 평균 활동기간은 11.7년, 출전 횟수는 1783회다. 박 기수의 활동 기간은 평균의 3.3배, 출전 횟수는 약 9배다. 2000년 통산 723승을 달성하며 기존 한국 경마 최다승 기록을 경신한 이후 우승할 때마다 ‘한국 최초’ 기록을 다시 썼다. 그랑프리와 코리안더비 등 대상경주를 총 48회 석권했다. 이처럼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며 장수한 비결에 대해 박 기수는 규칙적인 생활을 꼽았다. 그는 “술·담배를 하지 않고, 매일 오후 9시 전에 잠들었다”며 “오전 4시30분에 일어나 6시부터 경주마 조교(훈련)를 하고, 체력을 단련하는 생활을 매일 했다”고 설명했다.기수에게는 폐활량, 근력 등 신체적 역량뿐 아니라 정신력도 중요하다. 박 기수의 전성기 기준으로 많으면 하루에 8~9회 경주하고, 바로 결과를 받아들기 때문이다. 예

    2025.12.28 17:41
  • 엘리슨 '올해 가장 주목받은 테크 거물'

    올해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은 기술업계 거물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아니라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회장·사진)라는 평가가 나왔다.블룸버그는 지난 26일 ‘2025년을 정의한 기술 거물(The Tech Titan Who Defined 2025)’로 엘리슨 회장을 선정했다. 엘리슨 회장은 올해 미국의 거의 모든 주요 사업 이야기에서 등장하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올해 1월 엘리슨 회장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함께 5000억달러(약 723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계획 ‘스타게이트’를 발표했다.9월에는 분기 실적 발표에서 AI 붐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이 폭발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오라클 주가가 하루 36% 폭등하기도 했다.오라클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지목되기도 했다.반면 머스크는 연초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주목받다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영향력이 다소 약화됐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이고운 기자

    2025.12.28 17:38
  • 머라이어 캐리, 빌보드 '핫100' 100주간 1위

    미국 가수 머라이어 캐리가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에서 통산 100주간 1위에 올랐다. 빌보드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22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캐리는 캐럴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로 지난주에 이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정상을 지켰다. 이 노래는 21주 동안 1위를 차지해 캐리의 곡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정상에 머물렀다. 이번 주 핫 100 차트에서 ‘톱 10’ 가운데 9곡이 캐럴이었다.이고운 기자

    2025.12.23 17:39
  • 조니 김 "우주서 받은 김치·쌀밥 반가워"

    8개월간의 국제우주정거장(ISS) 임무를 마치고 지난 9일 귀환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41·사진)은 우주에서 한국 음식을 받았을 때 반가웠다고 회상했다.21일(현지시간) NASA에 따르면 조니 김은 최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ISS 임무 수행 중 먹은 음식에 대해 “추수감사절 선물로 받은 칠면조 등도 훌륭했지만 가족들이 나를 위해 김치, 쌀밥, 김 등을 ‘케어 패키지’로 보내준 게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자라면서 먹던 음식”이라고 설명하며 “집에서 먹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조니 김은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정체성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자 부모를 둔 미국인들이 그렇듯, 나도 두 세계 사이에 있는 느낌을 받았다”며 “다른 사람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이고운 기자

    2025.12.22 18:20
  • 연세언론인상에 중앙일보 안혜리·MBC 이언주

    연세언론인회는 ‘2025 연세언론인상’ 수상자로 안혜리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이언주 MBC 앵커를 선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안 위원은 1993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문화부, 사회부, 경제부, 산업부 등을 거쳤다. 이 앵커는 1996년 MBC에 입사해 정치부, 경제부, 사회부, 뉴욕특파원 등을 지냈다.시상식은 내달 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동문회관에서 열리는 ‘연세언론인의 밤’ 행사에서 열린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5.12.10 10:05
  • 정춘실 "깃털처럼 위태로운 생명, 그래도 기적은 일어납니다"

    정춘실 성데레사진료소 소장(59·사진)은 2007년 아프리카 말라위의 음탱고완탱가병원 책임자로 파견됐다. 음탱고완탱가는 현지어로 ‘새들의 깃털로 덮인 나무’라는 뜻이다. 말 그대로 깃털 같은 생명들이 간신히 삶의 문턱에 걸려 있는 지역이었다. 연료가 부족해 병원 설비 가동조차 쉽지 않았다. 연료를 구하러 주유소를 돌아다니는 게 정 진료소장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일 정도로 상황이 열악했다.그런 지역에 몸무게 600g 미숙아가 태어났다. 미숙아의 생명줄인 인큐베이터를 가동하기 위해 연료를 아낌없이 썼다. 하루에도 몇 번씩 몸무게를 점검하며 모두가 노력한 끝에 아이는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 정 진료소장은 “생명의 경이를 느낀 순간이었다”며 “그 아이의 이름을 ‘기적’이라고 지었다”고 했다. 그는 25년 동안 아프리카에서 약 80만 명에게 의료 봉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5일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선정한 제37회 아산상을 수상했다.정 진료소장은 어릴 때부터 매일 선행을 베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유년기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게 드리는 ‘하루 한 번의 선물’이라고 믿어서다. 청소년기에는 ‘한 번 사는 인생, 후회 없이 아름답게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다미안 드 베스테르 성인이 평생 한센인에게 헌신한 삶에 영향을 받아 1995년 수녀로 종신서원을 했고 영국에서 간호학을 전공했다. 간호사 자격을 취득한 이듬해인 2000년 아프리카에서 의료봉사를 시작했다.정 진료소장은 2003년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외곽 지역인 키텐겔라에서 성데레사진료소 설립을 주도했다. 현지 병원 진료비를 감당하지 못한 환자들이 진료소로 몰

    2025.11.2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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