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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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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 마켓인사이트부 이고운 기자 입니다.

  • 울산항만공사, 4년째 권익위 종합청렴도 '우수'

    올해 개항 60주년을 맞이한 울산항은 세계 4대 액체화물 처리 항만이자 대한민국 액체화물 1위 항만이다. 2007년 항만공사법에 따라 출범한 울산항만공사는 울산항을 운영·관리하며 배후단지 개발, 용연부두 및 남화물양장 건설 등 항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울산항만공사는 공공기관으로서 국민 신뢰에 보답하고자 윤리 및 투명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윤리헌장을 개정해 윤리 및 투명경영 추진현황을 재정비했다. 임원 전원은 매년 전문 강사에게 일대일 청렴 과외를 수강하고 있으며, 임원 주재 청렴라디오 특강 운영, 간부직 결의대회, 청렴밥상 시식 등 다양한 캠페인 및 행사를 기관장 주도로 진행하고 있다. 세관, 울산해경, 검역소 등 울산항 유관기관 대상으로 무료 청렴 아카데미를 개설해 청렴 마술공연, 청렴 골든벨 등 다양한 행사를 열었고, 울산항 종사자 대상으로 청렴 캠페인을 실시했다. 울산항만공사는 4년 연속 공정채용 우수기관 인증 및 공정채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수상 등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발적으로 청렴컨설팅 사업을 추진했다. 울산항만공사는 공공기관 최초로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을 취득해 유지하고 있다. 작년 SOC 공기업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11.21 16:32
  • 2009년·2014년 이어 '세 번째 지상전'

    18년 전 가자지구에서 철수한 후 이스라엘은 이번까지 포함해 세 차례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벌였다.이스라엘은 2008년 12월 27일 하마스 보안시설물을 폭탄 공격하며 ‘캐스트 리드’ 작전을 개시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 영토로 로켓탄 선제공격을 했다는 게 이유였다. 미국이 하마스의 공격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인정한 직후인 2009년 1월 3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진입해 첫 번째 지상전을 시작했다. “가자지구가 이스라엘군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한 하마스 고위 간부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휴전 의사를 내비쳤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8일 휴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고 이웃 국가들도 중재에 나섰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예비군까지 가자지구에 투입하며 공격 강도를 높인 뒤 18일부로 휴전을 선언했다. 당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1400명이 넘었지만 이스라엘 쪽 희생자는 13명에 그쳤다.두 번째 지상전은 2014년 7월 17일 시작됐다. 그 전달 벌어진 10대 유대인 청소년의 납치·살해 사건 배후로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지목했고 보복전을 이어가다 지상전에 들어간 것이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잠입하기 위해 판 땅굴을 찾아내 파괴하겠다는 게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진입 명분이었다. 당시에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총리직을 맡고 있었다. 이스라엘군은 8월 3일 가자지구에서 철수하면서 지상전을 끝냈다.이고운 기자

    2023.10.29 18:19
  • 머스크, 가자지구 인터넷 제공 의사 비치자…이스라엘 반발 [가자지구 지상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통신이 차단된 가자지구에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구호단체를 지원하기 위해서지만, 이를 두고 이스라엘 정부는 “관계를 끊겠다”고 반발했다. 28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스타링크는 가자지구에 있는 구호단체를 지원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머스크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로 가자지구의 통신 연결을 지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민주당 하원의원(뉴욕)의 “가자지구 주민들의 통신을 차단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게시물에 답하는 형식이었다. 전날인 27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확대하면서 이 지역의 유무선 통신과 인터넷은 완전히 차단됐다. 그러자 머스크의 X 계정으로 가자지구를 도와달라는 부탁이 쏟아졌다. ‘가자를 위한 스타링크’ 해시태그(#starlinkforgaza)가 소셜미디어에서 370만건 이상 공유되기도 했다. 현재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세계보건기구(WHO) 직원들마저 외부와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27일 저녁부터 통신이 두절되면서 긴급 상황에도 구급차와 연결이 되지 않아 차가 출동하지 못하고,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반발했다. 슐로모 카르히 이스라엘 통신장관은 X에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을) 하마스가 테러리스트 활동에 이용 것”이라며 “머스크는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을 석방한다는 조건을 걸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카르히 장관은 “(만약 머스크가 인질 석방 조건을 걸지 않고 서비스를 지원한다면) 우리는 스타링크와의 관계를 끊겠다”고 했다. 머스크는 지

    2023.10.29 08:32
  • "美, 이스라엘 편 계속 들면 새 전선 열릴 것"…이란의 경고 [가자지구 지상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지상전을 시사하는 전쟁 2단계를 선언하면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뒷배’인 이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란이 본격적으로 개입할 경우 사태가 중동전쟁으로 확전할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28일 미국 뉴욕에서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하고 “미국은 완전한 이스라엘 편”이라며 “미국이 지금처럼 계속 행동(이스라엘 편에 서는 것)한다면 미국에 대항하는 새로운 전선이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했다. 이 인터뷰는 네타냐후 총리의 지상전 선언 전에 진행됐다. ‘시아파 맹주’ 이란은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을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배후가 이란이라는 설이 무성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를 공식화하고 있진 않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전쟁 2단계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이란은 악의 축”이라면서도 “7일 공격(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에 이란이 개입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란의 본격 개입이 이스라엘과 우방에는 상당한 부담이 되기 때문에 발언 수위를 조절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은 이스라엘과 서방을 향한 강경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으면서도, 역시 결정적인 ‘선’을 넘진 않고 있다. 이번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도 “가자지구 민간인 사망이 이어지면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압박하면서도

    2023.10.29 08:01
  • 이스라엘 네타냐후, 지상전 선언…"길고 어려운 전쟁 될 것" [가자지구 지상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2단계에 진입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그동안 이스라엘군은 전쟁의 2단계를 지상전으로 규정해 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텔아비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전날 가자지구에서 시작한 지상 군사작전으로 전쟁이 2단계로 접어들었다”며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인 28일 하마스의 기습 이래 가장 대대적으로 가자지구를 공습했고, 지상군을 투입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기자회견은 28일 지상군 투입 이후 첫 공식 발언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길고 어려운 전쟁이 될 것”이라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에 이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이번 전쟁은 짧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관건은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의 존재다. 네타냐후 총리도 2단계의 목표에 대해 하마스 파괴와 인질 구출을 들었다. 그는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200여명을 구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인질 석방을 위한 접촉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갈란트 장관도 하마스를 압박할수록 인질 구출 가능성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는 이와 관련해 억류한 인질과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죄수들을 맞교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카타르가 중재하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석방 협상이 지상전이 격화되기 전에 비해 속도가 느려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인질 석방의 대가로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6000명을 풀어달라고 앞서 요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이란의 지

    2023.10.29 07:17
  • [차장 칼럼] 유럽 우파 약진, 진짜 원인은 경제

    요즘 유럽 정치의 주인공은 우파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지도자 가운데 최근 가장 주목받는 이는 중도우파 성향인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다. 친(親)시장 정책으로 한때 ‘유럽의 병자’로 꼽혔던 그리스의 경제를 회생시킨 공로를 인정받으며 지난 6월 재집권에 성공했다. 스위스의 최근 총선에서는 역시 우파 성향인 여당 스위스국민당(SVP)의 득표율이 2019년 선거 때보다 높아졌다. 스웨덴 총선(지난해 9월), 핀란드 총선(올 4월), 스페인 지방선거(올 5월)에서도 우파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유럽 우파 바람의 상징인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집권 1년을 맞은 이달에도 지지율 1위(소속 정당 기준)를 달리고 있다. 네덜란드의 다음달 총선에서도 우파가 약진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유럽 反이민 정서의 뿌리는유럽 정계에서는 극우를 포함한 우파가 약진한 표면적인 이유로 이민자 문제를 든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이민자 유입이 급증하는 데 유럽인들이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반(反)이민 공약을 내세운 우파가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민자 문제는 결과물이다. 유럽인들이 과거처럼 이민자들에게 너그러울 수 없는 이유는 경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20개국)의 물가는 고공행진했다. 올 하반기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 안팎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절정에 달한 작년 말(10%대)보다는 낮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돈다. EU의 대국인 독일 경제는 3분기에 역성장했을 거란 추정이 나오고, 이 여파로 유로존의 같은 기간 경제성장률은 0%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 당장 자신의 경

    2023.10.26 17:54
  • 시진핑, 10년 만에 인민은행 첫 방문…"경제·금융지원 일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10년 만에 처음으로 24일 자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을 방문했다. 같은 날 적자 재정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3.8%로 확대하기로 확정했다. 이 같은 행보는 중국 정부가 경제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은 허리펑 부총리 등과 함께 베이징 인민은행과 국가외환관리국을 찾았다. 시 주석은 3조달러 규모의 중국 외환보유액에 대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중국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적자 재정 규모를 GDP의 3.8%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 3월의 GDP 대비 3%보다 커졌다. 중국은 3월 전인대에서 결정한 적자 재정 규모를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2008년 쓰촨 대지진 등 특수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연중에 수정하지 않아 왔다. 적자 재정 규모가 늘어나는 이유는 재난 지원 및 건설 관련 목적으로 4분기에 1조위안(약 184조원) 규모의 국채를 추가 발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는 GDP의 0.8%에 해당하는 대규모다. 중국 정부는 국채로 조달한 자금을 지방 정부에 이전할 계획이다.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위기를 겪는 지방 정부를 대신해 중앙 정부가 더 재정 부담을 지는 방향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5%를 달성하고 내년까지 경제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행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3분기 GDP 증가율은 4.9%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하지만 내년에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4%대로 밀릴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한편 이날 리상푸 국방장관이 해임됐다. 그는 러시아 무기를 불법 구매했다는 이유로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 인물이다. 그는 최근 두

    2023.10.25 02:03
  • 美 악시오스 "이스라엘, 인질 석방 대화 위해 지상전 연기 고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 석방과 관련한 협의를 위해 이스라엘이 지상전 연기 의사를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24일 이스라엘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소식통은 악시오스에 “이스라엘과 미국 모두 가자지구에 잡힌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길 원한다”며 “하마스가 (인질과 관련해) 큰 패키지를 제안한다면, 우리는 그 대가를 줄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는 가자지구 지상전 연기로 해석된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한 뒤 인질을 잡았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지상전을 시작할 경우 인질과 관련해 하마스와 협상하는 게 불가능해질 거라는 예측이 대두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인질 가운데 미국인이 포함돼 있어 조 바이든 미 행정부도 지상전 개시를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더 많은 인질이 풀려날 때까지 지상전을 미루길 원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렇다(Yes)”고 대답했다. 하마스는 지난 20일 미국인 2명을 석방했고, 전날에도 이스라엘인 인질 2명을 추가로 풀어줬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10.24 23:39
  • 시진핑 인민은행 방문에 184조 국채 발행까지…'경제 지원 시그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후 처음으로 24일 자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을 방문했다. 같은 날 적자 재정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3.8%로 확대하기로 확정했다. 이 같은 행보는 중국 정부가 경제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은 허리펑 부총리 등과 함께 베이징 인민은행과 국가외환관리국을 찾았다. 시 주석은 3조달러 규모의 중국 외환보유액에 대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중국 의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임위원회는 적자 재정 규모를 GDP의 3.8%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 3월의 GDP 대비 3%보다 커졌다. 중국은 3월 전인대에서 결정한 적자 재정 규모를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2008년 쓰촨 대지진 등 특수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연중에 수정하지 않아 왔다. 적자 재정 규모가 늘어나는 이유는 재난 지원 및 건설 관련 목적으로 4분기에 1조위안(약 184조원) 규모의 국채를 추가 발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는 GDP의 0.8%에 해당하는 대규모 부양책이다. 중국 정부는 국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지방 정부에 이전할 계획이다.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지방 정부를 대신해 중앙 정부가 더 재정 부담을 지는 방향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5%를 달성하고 내년까지 경제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행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3분기 GDP 증가율은 4.9%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이대로라면 올해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4%대로 밀릴 거란 예상도 나온다. 한편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이날

    2023.10.24 22:40
  • 초콜릿도 부담스러운 간식 되나…美 코코아 선물 44년만 최고가 [원자재 포커스]

    코코아 선물 가격, 1979년 이후 최고 엘니뇨로 덥고 건조해진 날씨가 원인 초콜릿의 필수 재료인 코코아 선물 가격이 4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시간) 12월 인도 미국 코코아 선물 가격이 전 장보다 2.5%가량 오른 톤(t)당 3786달러에서 손바뀜하며 1979년 1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1위 생산지인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내전이 일어나 카카오(코코아의 원재료) 수출이 금지됐던 2011년 3월 당시 찍었던 최고가까지 경신했다. 코코아 가격의 사상 최고치는 공급 부족이 심화했던 1977년 7월 t당 5379달러다. 코코아는 초콜릿의 핵심 원료다. 코코아 선물 가격은 올해 40% 이상 급등했다. 미국에서 거래되는 원자재 중 가장 큰 오름폭이다. 코코아 가격이 급등한 가장 큰 이유는 엘니뇨다. 엘니뇨는 적도 지역 태평양 동쪽의 해수면 온도가 장기 평균보다 0.5도 이상 높아지는 현상이다.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 동쪽에서 부는 무역풍이 약해지면서 대류 현상이 일어나지 못하고, 태평양 중부와 동부에 대류가 몰려 온도가 다시 상승한다. 이는 대기 상층의 제트기류 흐름에 영향을 줘 예년과 다른 이상 기후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 가뭄 폭염 홍수 등 자연재해가 일어난다. 코코아의 주요 산지인 서아프리카는 엘니뇨 여파를 피해 가기 어려운 지역이다. 미국 은행 웰스파고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 가나, 카메룬,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국가가 세계 카카오 가운데 75%를 생산한다. 문제는 엘니뇨 여파로 이 지역의 날씨가 예년보다 덥고 건조해졌고, 작황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데이빗 브랜치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카카오는 일정한 온도, 풍

    2023.10.24 10:57
  • 미 옥수수 '대풍작 반전'에…옥수수 가격 약세 [원자재 포커스]

    미 옥수수 작황, 봄철 가뭄에도 풍작 3년 만 최저가 수준인 옥수수 선물 가격, 더 떨어질 수도 미국 옥수수 농사가 역대 세 번째 풍작을 맞으면서 옥수수 선물 가격이 추가 하락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봄철 가뭄 우려를 딛고 미국 옥수수 작황이 좋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6월 말까지만 해도 기후 문제 때문에 미국 옥수수 수확량에 타격이 있을 거란 전망이 나왔지만, 기술 및 장비 발전의 효과를 봐 옥수수 수확량이 오히려 늘었다는 게 미국 농업계의 평가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이번 옥수수 농사 결과가 역대 세 번째로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농무부(USDA) 등에 따르면 올해 미국 옥수수 수확이 시작되면 옥수수 재고가 올해 초보다 50% 이상 늘어날 수 있다. 이는 20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USDA는 2023~2024 마케팅연도에 미국 옥수수 공급량이 55% 급증한 21억1100만 부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2024년 9월까지 세계 옥수수 비축량이 5년 만에 최고치를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더해 주요 옥수수 생산국인 브라질의 작황도 좋다. 최근 수년 동안 공급 부족 상태였던 옥수수 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공급이 수요를 상회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 때문에 옥수수 선물 가격이 더 내려갈 거란 전망이 나온다. 16개월 전만 해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옥수수 선물 가격은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으나, 최근에는 3년 만에 최저치 수준을 맴돌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선물 근월물(12월물 기준)은 부셸당 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티븐 니컬슨 라보뱅크 애널리스트는 “옥수수 가격에 역풍이 불고 있다”

    2023.10.20 10:57
  • 美 9월 소매판매 0.7% '깜짝 증가'

    미국의 9월 소매 판매 증가율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 고(高)금리에도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9월 소매 판매가 전달보다 0.7% 증가한 7049억달러로 집계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0.2~0.3%를 뛰어넘었다. 발표 전 시장에서는 학자금 대출 상환 개시 등의 요인으로 9월 소매 판매 증가율이 전달보다 크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8월 소매 판매 증가율도 최초 발표치인 0.6%에서 0.8%로 상향 조정됐다. 소매 판매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한다. 미국인의 소비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Fed의 셈법도 복잡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Fed는 이달 31일과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Fed는 앞서 공개한 점도표에서 올해 추가로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시장은 일단 이번 FOMC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그러나 소매 판매와 같은 경제 지표가 강세를 보일 경우 Fed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고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 애틀랜타연방은행의 GDP나우에 따르면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연율 5.1%로 전망된다. 하지만 미국인의 소비가 연말로 갈수록 둔화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고용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고, 학자금 대출 상환 역시 변수여서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10.18 01:07
  • 美 "저사양 AI칩도 對中 수출 금지"

    미국 정부가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했다. 저사양 인공지능(AI) 칩까지 중국 수출을 사실상 금지해 우회로를 완전히 막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상무부는 17일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추가로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기술을 적용한 첨단 반도체 장비와 AI 칩 등의 중국 수출을 제한한 것에 이은 조치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저사양 AI 칩인 A800 및 H800이 이번 추가 통제 조치 대상에 포함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지난해 10월 조치에서는 엔비디아의 고사양 칩인 A100과 H100이 대중 수출 제한 품목으로 포함됐는데, 이에 엔비디아는 이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A800과 H800을 중국에 공급하며 규제를 피해왔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저사양 칩에 접근하는 길까지 막힐 전망이다. 미국 정부가 저사양 칩의 중국 수출까지 틀어막은 이유는 안보 문제 때문이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이 첨단 기술을 군사적 용도로 사용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작년 10월까지만 해도 고사양 칩 수출만 제한하면 중국의 AI 기술 발전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봤지만, 최근 들어선 저사양 칩만으로도 중국이 어느 정도 수준의 기술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추가 조치에 따라 기업들은 중국에 반도체 칩을 수출하기 전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미국 정부는 개별 기업이 신청한 뒤 25일 안에 수출 가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마카오에 본사 둔 기업까지…美, 수출 우회로 원천봉쇄 추가규제 직격탄 맞은 엔비디아…증시 개장하자 큰 폭 하락 출발미국 상무부는 중국이 제재를 우회할 길을 막기 위해 여러 장치를 추가했다. 마카오에 본사를 뒀거

    2023.10.17 23:32
  • 미국의 9월 소비도 강했다… Fed 금리 추가 인상하나

    미국의 9월 소매 판매 증가율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 고(高) 금리에도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9월 소매 판매가 전달보다 0.7% 증가한 7049억달러로 집계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0.2~0.3%를 크게 웃돌았다. 발표 전 시장에서는 학자금 대출 상환 개시 등의 요인으로 9월 소매 판매 증가율이 전달보다 크게 둔화할 거라고 내다봤지만,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8월 소매 판매 증가율도 최초 발표치인 0.6%에서 0.8%로 상향 조정됐다. 소매 판매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한다. 미국인들의 소비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셈법도 복잡해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Fed는 이달 31일과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Fed는 앞서 공개한 점도표에서 올해 추가로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시장은 일단 이번 FOMC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그러나 소매 판매와 같은 경제 지표가 강세를 보일 경우, Fed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고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할가능성이 커진다. 미국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GDP나우에 따르면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연율 5.1%로 전망된다. 하지만 미국인들의 소비가 연말로 갈수록 둔화할 거란 예상도 나온다. 고용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고, 학자금 대출 상환 역시 변수여서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10.17 22:29
  • 美,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추가…“엔비디아 저사양칩도 포함”

    미국 정부가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했다. 저사양 인공지능(AI) 칩까지 중국 수출을 사실상 금지해 우회로를 완전히 막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상무부는 17일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추가로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기술을 적용한 첨단 반도체 장비와 AI 칩 등의 중국 수출을 제한한 것에 이은 조치다.中 기업들, 엔비디아 저사양 칩 확보 못 한다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저사양 AI 칩인 A800 및 H800이 이번 추가 통제 조치 대상에 포함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미국 상무부의 발표가 나온 뒤 미국 증시에서 장 초반 엔비디아는 7% 이상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조치에서는 엔비디아의 고사양 칩인 A100과 H100이 대중 수출 제한 품목으로 포함됐는데, 이에 엔비디아는 이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A800과 H800을 중국에 공급하며 규제를 피해왔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저사양 칩에 접근하는 길까지 막힐 전망이다. 미국 정부가 저사양 칩의 중국 수출까지 틀어막은 이유는 안보 문제 때문이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이 첨단 기술을 군사적 용도로 사용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작년 10월까지만 해도 고사양 칩 수출만 제한하면 중국의 AI 기술 발전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봤지만, 최근 들어선 저사양 칩만으로도 중국이 어느 정도 수준의 기술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추가 조치에 따라 기업들은 중국에 반도체 칩을 수출하기 전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미국 정부는 개별 기업이 신청한 뒤 25일 안에 수출 가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화웨이에 놀란 美, 우회로 틀어막아미국 상무부는 중국이 제재를 우회할 길을 막기 위해 여

    2023.10.17 22:08
  • 이·팔 전쟁 후 40% 치솟았던 천연가스, 외교 개입 노력에 10% 급락 [원자재 포커스]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 근월물, 16일 전 장보다 -9.7%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계속 변수로 지난주(9~13일)에만 40% 이상 치솟았던 유럽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16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조정받았다. 미국 등의 개입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의 분쟁이 크게 확산하진 않을 거란 기대가 반영됐다. 이날 유럽 천연가스 가격의 기준이 되는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 근월물 가격은 전 장보다 9.7% 내린 메가와트시(MWh)당 48.73유로에 손바뀜했다. 당분간 유럽 날씨가 온화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천연가스 수요가 줄어들 거란 전망이 반영됐다. 맥사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의 날씨는 조만간 평균 이상의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유럽의 주요 천연가스 생산국인 노르웨이의 가스 재고가 충분하다는 소식도 이날 가스 선물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등의 개입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크게 확산하지 않을 거란 전망이 대두한 게 이날 천연가스 가격 하락의 핵심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마스가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한 뒤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을 준비하고, ‘시아파 맹주’인 이란이 개입해 전쟁 규모가 커질 거란 우려가 최근 일어 왔다. 레바논을 근거지로 삼고 있는 무장 정파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5차 중동전쟁 가능성까지 제기돼 왔다. 이란이 개입할 경우 중동에서의 원유 수송 등에 차질이 발생해 국제 유가가 급등할 거란 전망이 대두했고, 지난주 천연가스 선물 가격 상승세로도 이어졌다. 컨설팅 회사 ‘인스파이어드 에너지’는 유럽 기온이 상승하고 풍력 발전량이 늘어나

    2023.10.17 10:57
  • 한·일 여성 언론인, 양국 성평등과 저출생 해법 논의

    사단법인 한국여성기자협회(회장 김경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소통·이해·협력… 한일여성기자포럼’을 열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축사에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클로디아 골딘 미국 하버드대학교 교수를 들며 “골딘 교수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며, 정부, 기업을 포함한 모든 사회가 함께 출산, 양육, 교육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도 교육으로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사교육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공교육 안에서 안심하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저출생 극복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했다. 제 1주제인 ‘10%벽… 유리천장을 넘어서’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성평등 현황을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이은형 국민대학교 경영대 교수와 미조우에 유카 TV 아사히 기자가 발제를 맡았고 김민아 경향신문 이사 겸 칼럼니스트, 혼모 유카리 지지통신사 서울지국 특파원,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 대사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제 2주제인 ‘저출생의 늪… 돌파구 있을까’에서는 한·일의 공통적인 문제인 저출생 현상의 원인과 해결책을 짚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8명, 일본은 1.22명으로 인구 절벽 문제와 급속한 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다. 홍혜림 KBS 기자와 가토 사유리 일본 간사이TV 기자가 양국 상황을 점검하는 발제를 했다. 최영준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복지국가연구센터 소장)와 아카마 사야카 미나미일본신문 기자가 토론자로 나섰다. 제 3주제 ‘아시아적 문화가 여성 관련 보

    2023.10.13 18:08
  • LVMH, 3분기 실적 둔화…아시아 '명품사랑' 식었다

    세계 1위 명품기업인 프랑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지난 3분기에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냈다.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경기 둔화로 명품 소비가 주춤해져서다. LVMH는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늘어난 199억6400만유로라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올 상반기 매출 증가율(17%)보다 두드러지게 둔화했다. LVMH의 핵심 브랜드인 루이비통, 크리스찬디올이 포함된 패션&가죽제품 부문의 3분기 매출 증가율은 9%로 시장 예상치(11.2%)를 밑돌았다. 와인 코냑을 비롯한 주류 부문의 3분기 매출은 14% 줄었다. 향수·화장품 부문(매출 증가율 9%)과 시계·보석 부문(3%)도 시장 전망보다 부진한 성적을 냈다. 화장품 유통체인 세포라가 포함된 소매 사업만 매출이 26% 급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세계적으로 명품 소비가 둔화하는 추세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주요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3분기 LVMH의 아시아 지역 매출(일본 제외)은 11% 늘었는데, 상반기(증가율 23%)의 반토막 수준이다.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명품 시장에서 중국인의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7~19%였다. 또 다른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도 매출이 2% 늘어나는 데 그쳤다. 미국 증권사 번스타인의 루카 솔카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명품 구매를 절제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LVMH 주가는 7월 중순 이후 20%가량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에서 이날 종가는 733.5유로다. LVMH는 지난달 유럽 증시 왕좌(시가총액 1위 상장사)를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에 빼앗기기도 했다. 다른 명품 기업인 에르메스와 케링그룹은 이달 말 실적을 발표한다. 이고운

    2023.10.11 18:32
  • '명품 싹쓸이' 하던 中 돌변하자…세계 1위 LVMH도 '휘청'

    세계 1위 명품기업인 프랑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3분기(7~9월)에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에 그쳤다.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경기 둔화로 명품 소비가 주춤해져서다. LVMH는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늘어난 199억6400만유로라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1~6월)의 매출 증가율(17%)보다 두드러지게 둔화했다. LVMH의 핵심 브랜드인 루이비통, 크리스챤 디올이 포함된 패션&가죽제품 부문의 3분기 매출 증가율은 9%로 시장 예상치(11.2%)를 밑돌았다. 와인·코냑을 비롯한 주류 부문의 3분기 매출은 14% 줄었다. 향수·화장품 부문(매출 증가율 9%)과 시계·보석 부문(3%)도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 화장품 유통 체인 세포라가 포함된 소매 사업의 매출만이 26% 급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데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세계적으로 명품 소비가 둔화하는 추세가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요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 위축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3분기 중 LVMH의 아시아 지역 매출(일본 제외)은 11% 늘었는데, 상반기 증가율(23%) 대비 ‘반토막’ 났다.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명품 시장에서 중국인들의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7~19%였다. 또 다른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의 매출도 2% 늘어나는 데 그쳤다. 미국 증권사 번스타인의 루카 솔카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명품 구매를 절제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LVMH 주가는 7월 중순 이후 현재까지 20%가량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10일 종가는 733.5유로다. LVMH는 지난달 유럽 증시의 왕좌(시가총액 1위 상장사)를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에 빼앗기기도 했다. 다른 명품 기업인 에르메

    2023.10.11 11:20
  • [속보] 미국 9월 비농업 일자리 수 33만6000개로 깜짝 증가

    미국의 9월 비농업 부문 고용 건수가 33만 6000명으로 월가 예상치 17만명을 두배 가까이 웃돌았다. 신규 일자리가 충격적인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강하게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장기간 유지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6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를 발표했다. 9월 고용 건수 33만 6000건은 지난 12개월간 평균치인 26만 7000건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실업률은 3.8%로 전달과 같았다. 예상치 3.7%와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일자리는 레저 및 숙박업, 외식업 등 서비스업 부문에서 집중적으로 늘었다. 레저 및 숙박업은 9만 6000명 증가했는데 월평균 증가율 6만 1000건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정부 부문에서도 7만 30000명 늘어 월평균 증가율은 4만 7000명을 훨씬 웃돌았다. 7~8월 비농업 부문 고용 건수도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7월은 15만 7000명에서 23만 6000명으로, 8월은 18만 7000명에서 22만 7000명으로 뛰었다. 9월 현재 취업을 원하는 비경제활동인구의 수는 550만 명으로 전달과 거의 차이가 없었지만 일자리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임금 인상을 자극했다. 9월 민간 비농업 급여에 종사하는 모든 직원의 평균 시간당 소득은 7센트, 즉 0.2% 증가한 33.88달러를 기록했다. 9월까지 12개월 동안 임금 상승률은 평균 4.2%로 Fed의 목표치인 3.5%를 여전히 상회했다. 월가에선 이번 고용보고서를 두고 충격적이란 반응이다. Fed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시작한 지 18개월이 지난 뒤에도 노동 시장이 여전히 강한 회복력을 보여서다. 고용지표가 나오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전날 연 4.716%

    2023.10.06 21:33
  • 이란 인권탄압에 맞선 모하마디 노벨평화상

    이란의 여성 인권운동가인 나르게스 모하마디(51·사진)가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이란에서 여성 인권과 민주주의 운동을 주도해온 그는 감옥에 갇힌 상태로 수상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6일 “이란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에 저항하고, 인권과 자유를 위한 투쟁에 앞장섰다”며 선정 이유를 발표했다. 베리트 레이스아네르센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노벨평화상은 이란에서 벌어지는 모든 운동의 업적을 인정하는 의미”라고 했다. 이란에서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됐다가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의 1주기(지난달 16일) 직후 이란 여성 운동가가 노벨평화상을 받게 됐다. 모하마디는 여성과 소수자의 권리를 주장하고 사형에 반대하는 운동을 주도해 왔다. 이란 사법부는 지금까지 모하마디를 13차례 체포해 다섯 번 유죄 판결했다. 모하마디에게 선고된 징역형 기간은 총 31년, 태형은 모두 154대다. 그는 반국가 선동 혐의로 인권 침해로 악명 높은 이란 에빈 교도소에 수감됐다. 모하마디는 옥중에서도 아미니의 죽음이 촉발한 히잡 시위와 관련한 저항 활동을 이어 왔다. 모하마디의 가족은 “자유와 평등을 위해 싸우는 용기로 세계를 사로잡은 이란 여성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하마디는 8년 전을 마지막으로 자녀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 모하마디는 지난 6월 공개된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감옥의 벽이 매우 높아 내 시야를 차단한다고 해도, 나는 그 너머의 지평선과 미래를 본다”고 했다. 모하마디를 포함해 여성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19명이 됐다. 그중 이란 여성이 2003년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 등 2명이다. 노벨평화상은 1901년

    2023.10.06 20:50
  • 31년 징역도 꺾지 못한 이란 운동가, 옥중 노벨평화상 수상

    이란의 여성 인권운동가인 나르게스 모하마디(51)가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이란에서 여성 인권과 민주주의 운동을 주도해온 그는 감옥에 갇힌 상태로 수상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6일 “이란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에 저항하고, 인권과 자유를 위한 투쟁에 앞장섰다”며 선정 이유를 발표했다. 베르트 레이스 안데르센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노벨평화상은 이란에서 벌어지는 모든 운동의 업적을 인정하는 의미”라고 했다. 이란에서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됐다가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의 1주기(지난달 16일) 뒤 이란 여성 운동가가 노벨평화상을 받게 됐다. 이란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모하마디는 9살 때 이란 혁명에 관여한 혐의로 친척이 사형당하는 경험을 한 뒤 인권 문제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 모하마디는 대학에서 핵물리학을 전공하면서 여성 단체와 시민 단체를 설립했다. 이후 여성과 소수자의 권리를 주장하고 사형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를 세웠고, 200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76)가 이끄는 인권수호자 센터의 부회장을 맡으며 반정부 운동을 주도해 왔다. 이란 정부의 박해는 가혹했다. 지금까지 이란 사법부는 모하마디를 13차례 체포해 5번 유죄 판결했다. 모하마디에게 선고된 징역형 기간은 총 31년, 태형은 모두 154대다. 그는 반국가 선동 행위를 한 혐의로 2021년 11월부터 인권 침해로 악명 높은 이란 에빈 교도소에 또 수감된 상태다. 히잡이 여성을 억압하는 도구라고 주장해온 그는 지난해 9월 아미니가 사망한 뒤 벌어진 히잡 시위와 관련해 이란인들의 행동과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활동을 옥중에서도 했다. 감옥 안에서도

    2023.10.06 20:23
  • 트럼프 "美하원의장에 짐 조던 지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미국 하원의장 후보로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조던 위원장은 훌륭한 하원의장이 될 것”이라며 “나는 그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했다. 친(親)트럼프 성향의 공화당 강경파들의 ‘반란’으로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지난 3일 해임된 뒤 조던 위원장과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출마 의사를 밝혔다. 조던 위원장은 매카시 해임을 주도한 공화당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의 창립 멤버 중 한 명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단기간 하원의장직을 맡을 의향이 있다고 인터뷰했지만, 자신과 가까운 조던 위원장을 지지하는 노선을 택했다. 미국 하원의장 선거는 오는 11일로 예정돼 있다. 하원의장은 과반을 득표해야 하기 때문에 하원의 다수당인 공화당에서 의장이 배출될 전망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10.06 18:00
  • 트럼프 "조던 위원장을 차기 하원 의장 후보로 지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이 차기 미국 하원 의장 후보로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을 지지한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조던 위원장은 훌륭한 하원의장이 될 것”이라며 “나는 그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했다. 친(親) 트럼프 성향의 공화당 강경파들의 ‘반란’으로 케빈 매카시 전 하원 의장이 지난 3일 해임된 뒤 조던 위원장과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출마 의사를 밝혔다. 조던 위원장은 매카시 해임을 주도한 공화당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의 창립 멤버 중 하나기도 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단기간 하원 의장 직을 맡을 의향이 있다고 인터뷰했지만, 자신과 가까운 조던 위원장을 지지하는 노선을 택했다는 평가다. 미국 하원 의장 선거는 11일로 예정돼 있다. 하원 의장은 과반을 득표해야 하기 때문에 하원의 다수당인 공화당에서 의장이 배출될 전망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10.06 15:13
  • '하얀 석유' 中 리튬 가격이 美보다 30% 이상 저렴해진 이유 [원자재 포커스]

    中 리튬 가격 美보다 35% 낮아 수요 약세 전망 반영… 씨티 “15~20% 더 떨어진다” 중국에서의 리튬 가격이 미국 시세보다 30% 이상 낮은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리튬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핵심 소재 중 하나다.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리튬 가격이 국제 시세와 유사하거나 웃돌 것 같은데, 막상 시장에서는 반대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탄산리튬 선물 가격이 지난 7월 거래를 시작한 뒤 37%가량 하락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중국의 탄산리튬 선물 가격은 미국의 수산화리튬 선물 가격보다 35% 할인된 수준이다. 중국의 탄산리튬 선물 가격이 유독 약세인 건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자국 등지의 수요를 부정적으로 봐서다.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들이 기존이 비축한 리튬 재고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온 호프만 SCB 브로커는 “재고가 충분하다”며 “중국 트레이더들은 리튬 가격의 약세를 전망하고, 리튬을 매도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은 세계 리튬 수요에서 약 40%를 차지한다. 중국 외 다른 국가에서도 최근 리튬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만 해도 수요가 폭증할 거란 기대에 힘입어 리튬 가격이 급등했다. 하지만 그 뒤에는 전기차 수요가 기대만큼 빠르게 늘어나진 않고, 공급도 우려만큼 부족하지 않다는 분석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그래도 미국 선물 가격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 효과로 중국보다는 높게 유지되고 있다. 씨티그룹은 수요 약세와 충분한 공급, 많은 재고 때문에 리튬 가격이 단기적으로 15~20%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중국과 미

    2023.10.06 10:57
  • 창업의 모든 것 '한눈에'

    코로나19 팬데믹의 종식 이후 오프라인 활동과 외식 수요가 늘고 배달 소비가 감소하는 등 업계가 큰 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高) 현상이 아직 걸림돌로 남아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경기가 우상향할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이에 따라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다시 늘어 나는 가운데, 안정성이 높은 프랜차이즈 창업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공정거래위원회 발표를 보면 창업 수요의 뚜렷한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잠잠해지던 2021년 말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총 33만개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해 6만 5000여 개가 늘어난 것으로, 역대 가장 높은 증가율(24%)이다. 대면 소비를 대표하는 한식, 커피 등 외식업종이 이런 증가세를 견인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한식은 무려 39.8% 증가해 가장 많은 가맹점 수를 보유한 업종으로 등극했다. 커피(증가율 30%), 치킨(13.6%) 등 외식업종 대다수가 이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예비 창업자들은 옥석을 가려내기 위해 더욱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안전한 창업의 전제조건은 많은 정보를 비교 분석하고, 다양한 법·제도를 숙지해 자신의 상황에 맞는 브랜드를 찾는 것이다. 많은 브랜드와 협력 업체들을 한 곳에서 만나 무료 교육을 들을 수 있는 창업 박람회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국내 최대 전시장 코엑스에서 10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열리는 ‘2023 하반기 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는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들이 대거 참가하는 국내 최대 창업 박람회다. 최신 창업 트렌드를 확인하고, 안전한 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프랜차이즈 업계를

    2023.10.03 16:10
  • '미디어 거물' 루퍼트 머독, 경영서 손 뗀다

    미국의 미디어 거물로 꼽히는 루퍼트 머독(사진)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머독은 미디어 기업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과 폭스코퍼레이션 최고경영자(CEO)직에서 오는 11월 사임한다고 21일 발표했다. 그는 퇴임한 뒤 두 회사의 명예회장을 맡기로 했다. 머독의 장남인 라클란이 뉴스코프와 폭스코퍼레이션 단독 회장을 맡기로 했다. 머독은 “매일 뉴스와 아이디어에 몰두하는 삶을 보냈다”며 “하지만 이제는 다른 일을 할 때가 됐다”고 했다. 올해로 92세인 머독은 호주 출신으로 세계적인 미디어 제국을 세웠다. 그는 호주의 소규모 언론사를 시작으로 뉴욕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WSJ), 런던타임스 등을 인수하며 규모를 키웠다. 미국의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등을 기반으로 폭스 네트워크를 출범시켰다. 영화 ‘아바타’와 ‘타이타닉’을 제작한 21세기폭스도 그가 이끌어온 기업 중 하나다. 미국에서는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로 정치적 영향력을 키웠다. 업계에서는 머독을 출판, TV,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산업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머독은 “엘리트들은 자신과 다른 계급을 경멸한다”며 “미디어 대부분은 이런 엘리트와 한통속이 돼 진실 추구보다는 정치적 내러티브를 퍼뜨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09.22 01:58
  • 시스코, 美 SW 개발업체 37조원에 인수

    미국의 대형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가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스플렁크를 280억달러(약 37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시스코는 21일 스플렁크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시스코가 제시한 스플렁크의 주당 인수가는 157달러로, 계약 당시 주가에 31%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소프트웨어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관련 경쟁력을 키운다는 게 시스코의 계획이다. 스플렁크는 기업용 정보기술(IT)·보안 데이터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척 로빈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생성형 AI가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시스코는 고객이 데이터를 이해하는 새로운 도구를 구축하도록 지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했다. 시스코와 스플렁크는 합병을 통해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중 하나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코카콜라 등 1만5000개가량의 고객사를 둔 시스코와 지난해 40%의 매출 증가율을 보인 스플렁크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는 뜻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스플렁크 인수가 시스코 역사상 가장 큰 인수합병(M&A)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최근 몇 년 동안 공급망 문제와 수요 둔화 문제를 겪어온 시스코가 대규모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09.22 01:16
  • 시스코, 스플렁크 37조원에 인수…"AI 역량 키운다"

    미국의 대형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가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스플렁크를 280억달러(약 37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시스코는 21일 스플렁크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시스코가 제시한 스플렁크의 주당 인수가는 157달러로, 계약 당시 주가에 31%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소프트웨어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관련 경쟁력을 키운다는 게 시스코의 계획이다. 스플렁크는 기업용 정보기술(IT)·보안 데이터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척 로빈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생성형 AI가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시스코는 고객이 데이터를 이해하는 새로운 도구를 구축하도록 지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했다. 시스코는 내년 3분기까지 스플렁크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스코와 스플렁크는 합병을 통해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중 하나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코카콜라 등 1만5000개가량의 고객사를 둔 시스코와 지난해 40%의 매출 증가율을 보인 스플렁크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는 뜻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스플렁크 인수가 시스코 역사상 가장 큰 인수합병(M&A)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최근 몇 년 동안 공급망 문제와 수요 둔화 문제를 겪어온 시스코가 대규모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09.21 23:21
  • '미디어 거물' 루퍼트 머독, 폭스뉴스 경영서 손 뗀다

    미국의 미디어 거물로 꼽히는 루퍼트 머독(사진)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머독은 미디어기업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와 폭스코퍼레이션의 최고경영자(CEO) 직에서 오는 11월부로 사임한다고 21일 발표했다. 그는 퇴임한 뒤 두 회사의 명예회장을 맡기로 했다. 머독의 장남인 라클란이 뉴스코프와 폭스코퍼레이션 단독 회장을 맡기로 했다. 머독은 “매일 뉴스와 아이디어에 몰두하는 삶을 보냈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제는 다른 일을 할 때가 됐다”고 했다. 올해로 92세인 머독은 호주 출신의 미디어 기업인이다. 그는 호주의 소규모 언론사를 시작으로 뉴욕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WS), 런던타임즈 등을 인수하며 규모를 키웠다. 미국의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등을 기반으로 폭스 네트워크를 출범시켰다. 영화 아바타와 타이타닉을 제작한 21세기폭스도 그가 이끄는 기업 중 하나다. 미국에서는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로 정치적 영향력을 키웠다. 업계에서는 머독을 출판, TV,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 산업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머독은 사임 소식을 전하면서 “엘리트들은 자신과 다른 계급을 경멸한다”며 “미디어 대부분은 이런 엘리트와 한통속이 돼 진실 추구보다는 정치적 내러티브를 퍼뜨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가 평소 자신을 기존 체제에 도전하는 ‘아웃사이더’로 묘사해온 것의 연장선상이라는 평가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09.2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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