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인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미국 연방하원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8일(현지시간) 워싱턴주 10지구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공화당의 키스 스왱크 후보를 꺾고 당선을 확정했다.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예비선거에서 스웽크 후보를 21.4% 포인트 차로 따돌렸고 본선에서도 무난히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한국계 현역 의원 4인방 중 뉴저지주에서 3선 고지에 오른 앤디 김(민주당)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연임을 확정했다.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서울 출생으로 1962년 9월 한국인 어머니 김인민씨와 미군인 아버지 윌리 스트리클런드 사이에서 태어났다.

1살 때 아버지가 버지니아주의 포트리 기지로 배치되면서 미국으로 건너온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마운트타코마 고교를 졸업한 뒤 워싱턴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클라크애틀랜타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노던 생명보험사, 스타벅스 등을 거쳐 타코마 시의원으로 선출되며 정계에 입문한 그는 2년간의 시의회 경험 뒤 타코마 시장에 당선돼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시장으로 봉사했다.

타코마 시장으로는 첫 동양계였으며 흑인 여성으로서 타코마 시장에 당선된 것도 처음이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