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사진=연합뉴스
중국 인민은행. 사진=연합뉴스
11일 위안화 환율이 다시 치솟자(통화 가치 하락)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구두개입에 나섰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인민은행은 환율의 큰 변동을 확실하게(resolutely) 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종합적인 조치를 취하고 기대를 안정시키겠다”며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이고 균형있는 수준에서 안정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은 “통화시장 개혁을 해 나가고 위안화의 유동성을 개선할 것”이라면서도 “위안화 환율의 상승 또는 하락 일변도에 베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올 들어 11% 이상 하락했다.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긴축 정책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진 데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부상하면서다.

11일 위안화 기준환율은 1달러당 7.1위안을 넘어섰다. 위안화 기준환율은 지난달 28일 달러당 7.1107위안으로 올랐다. 당시 위안화 가치는 2020년 6월 2일 이후 최저치였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