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이란 남부서 발생한 지진 피해 현장. /사진=연합뉴스
지난 7월 이란 남부서 발생한 지진 피해 현장. /사진=연합뉴스
이란 북서부 지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해 피해가 속출했다.

5일(현지시간)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모하메드 사데흐 모타메니안 서아제르바이잔주(州) 주지사는 이날 "새벽에 발생한 지진으로 주택 500채가 파손됐고, 주민 528명이 다쳤다"면서 "이 중 135명은 부상 정도가 심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12개 마을이 지진으로 피해를 봤고, 전기와 상수도 공급이 끊긴 지역도 상당수"라고 덧붙였다.

당국은 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와 합동으로 피해 지역에 대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테헤란대학교 부설 이란지진센터는 이날 오전 3시51분께 서아제르바이잔주 도시 코이 인근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에서는 1990년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4만명이 사망했고, 2003년에도 이란 남부 지역에서 강진이 발생해 3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7월에도 이란 남부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란은 최대 규모 6.3의 강력한 여진이 두 차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