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 차례 트윗을 하던 ‘파워 트위터리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9일 동안 트위터 활동을 쉬고 있다. 머스크의 이번 트위터 중단 기간은 5년 만에 최장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지난 6월 21일부터 30일까지 9일 동안 아무런 트윗을 하지 않았다고 1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머스크의 이번 ‘트위터 침묵’은 2017년 10월 이후거의 5년 만에 최장기다. 머스크는 2018년 1월에 6일 간 트위터 활동을 중단했고 지난 1월에도 며칠 간 트윗을 걸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머스크는 트위터 가입 이래 가장 활발한 활동에 나섰다. 트위터 인수 선언을 전후한 10주일 동안 머스크는 활발하게 트윗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시도는 지난 4월 4일 공식화됐고 머스크와 트위터는 4월 25일 인수 계약을 맺었다. 머스크는 현재 트위터의 가짜 계정이 회사의 공식 추정보다 많다고 주장하며 이를 확인할 때까지 트위터 인수를 잠정 보류한다고 선언한 상태다. 트위터는 머스크에게 관련 데이터 및 데이터 접근권을 부여했다.

머스크가 왜 트위터 장기 휴식에 들어갔는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과거 머스크는 트위터 활동을 쉬겠다고 하다가 하루 만에 돌아오기도 했다.

한편 머스크가 트윗을 중단한 중인 지난달 26~27일 경 그의 팔로워는 1억명을 돌파했다. 1억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트위터리안으로는 여섯 번째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