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강력하게 반등할 것"…모건스탠리, 니오 40% 더 오른다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투자회사 벤치마크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주가가 두배 오를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고 30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습니다. 올들어 주가가 40% 넘게 떨어졌지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평가입니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워너미디어가 미국 최대 통신사 AT&T에서 분리, 디스커버리에 인수돼 지난 4월 출범한 미디어 기업입니다. 영화제작사, 케이블 TV, 스트리밍 플랫폼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들어 전반적인 시장 하락과 함께 스트리밍 기업에 대한 우려, 광고 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매튜 해리건 연구원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주가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확신했습니다.

먼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HBO, 디스커버리 플러스 등 강력한 브랜드가 시장 선두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봤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3월과 4월, 25세에서 54세 시청자들의 주 시청 시간대에서 4분의 1 이상이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채널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인기 있는 채널이란 뜻입니다.

해리건 연구원은 "디즈니, NBC 유니버셜과 함께 3대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리더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26달러로 발표했습니다. 이는 수요일 종가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가격입니다.

모건스탠리는 니오가 강력한 제품 파이프라인에 힘입어 하반기에 반등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전기차 기업인 니오는 전기차 전반에 대한 조정과 공매도 보고서 발간 등으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모건스탠리의 팀 샤오 연구원은 "절대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가능성이 70~80% 정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업계 심리부진이 매도로 이어졌지만, 니오의 6월 판매량 증가와 강력한 제품 파이프라인을 볼 때 하반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봤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주가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중 확대 의견과 목표주가 31달러를 유지했습니다. 이는 수요일 종가 대비 40% 높은 가격입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